파리의 몽마르트르(Montmartre)
몽마르트르는 파리의 북부에 위치하여 언덕 위의 사크레쾨르 대성당(Basilique du Sacré-Cœur) 와 그 주변 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흔히 '예술가들의 성지' 로 알려져 있습니다.
몽마르트르는 '순교자의 언덕' 이라는 뜻으로 Mont(언덕)과 Martyre(순교) 라는 두 단어가 결합되어 만들어졌습니다.
예술가들의 성지인데 순교자의 언덕이라니 어떤 유래가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프랑스의 수호성인이자 초대 주교인 '생 드니(Saint-Denis)' 와 관련이 있습니다.
생 드니 성인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노르트담 대성당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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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르 언덕을 올라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메트로 2호선 앙베르(Anvers)역 또는 12호선 아베스(Abbesses)역이 언덕을 걸어 올라가기에는 가장 가깝지만, 저는 2호선 블랑슈(Blanche) 역에서 하차했어요.
조금 돌아가는 길이었지만 역 바로 앞에 있는 물랑 루즈(Moulin Rouge) 를 보고 그 후로 예술가들의 거리를 따라 사크레쾨르 대성당까지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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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르를 거쳐 갔던 수많은 예술가들 중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는 '빈센트 반 고흐' 입니다.
그는 사진에 보이는 54번지 파란 대문의 집에 동생 테오와 거주했다고 합니다.
문 옆에는 작은 안내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Dans cette maison Vincent VAN GOGH a vecu chez son frere THEO de 1886 a 1888."
"빈센트 반 고흐가 그의 남동생 테오와 1886년부터 1888년까지 이 집에 살았다." 라는 내용입니다.
* 테오 반 고흐의 집(Appartement de Théo Van Gogh) : 54 Rue Lepic, 75018 Paris, France
골목길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오르막길로 되어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약간 한산한 분위기의 골목길을 따라 몽마르트르 언덕 위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걷다보니 '갈레트의 풍차(Le Mouline de la Galette)' 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르누아르의 그림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Bal du moulin de la Galette)' 에 등장하는 바로 그 곳입니다.
이 그림은 현재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림 속의 한장면을 실제로 눈 앞에서 본다는 것은 정말 설레고도 신기한 일입니다.
언덕 위쪽으로 올라오니 조용했던 아래쪽과는 달리 점점 사람들도 많아지고 거리에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그려서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화가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림들을 보다보면 몽마르트르, 그리고 파리의 옛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입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가 생각나는 풍경입니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커피, 맥주, 와인 등을 마시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몽마르트르 거리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활기찬 몽마르트르 거리를 걸어 언덕의 위, 사크레쾨르 대성당에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사크레쾨르 대성당 여행은 아래에 별도의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프랑스/파리] 몽마르트르 여행 - 사크레쾨르 대성당(Basilique du Sacré-Cœ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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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슈 역부터 사크레쾨르 대성당까지, 꽤 긴 여정이었지만 중간중간 볼거리가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 몽마르트르(Montmartre) : 75018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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