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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유럽(Europe)/프랑스(France)

[프랑스/파리] 아름다운 프랑스 고딕 건축물, 노트르담 대성당

by Cecilia_J 202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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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프랑스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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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프랑스 고딕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파리의 중심부에 있는 시테 섬에 위치하여 파리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성당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홈페이지 : https://www.notredamedeparis.fr/

 

Notre-Dame de Paris site officiel - 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Notre-Dame de Paris, site officiel, propose des informations pour découvrir, prier, visiter, donner et consulter les actualités de la Cathédrale

www.notredamedeparis.fr

 

 

2019년 4월 15일,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대성당의 높은 첨탑 부근에서 발생한 화재는 오후 6시 50분부터 약 2시간동안 진행되었고 이 화재로 첨탑과 목조 지붕이 불탔고 지붕은 붕괴되었습니다.이 화재 이후로 노트르담 대성당은 현재 폐쇄되었고 복원될 때까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럽 여행을 하다보면 대도시마다 멋진 성당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여서 그런지 종교 미술에도 관심이 많고 오래된 옛 성당을 둘러보는 것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가 프랑스 파리를 여행했던 것은 2019년보다 이전이라, 운좋게 화재 전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 갔던 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일요일에는 미사가 있는데 관광객이든 현지인이든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물론 미사는 프랑스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미사의 흐름은 전세계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미사를 보는데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일단 미사를 드린 다음 미사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성당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1163년 처음 공사를 시작하여 1345년에 완공 후 축성식을 거행했다고 합니다.

대성당을 짓는대만 약 200년이 걸린, 그야말로 대장정이었습니다.

고딕 건축 양식 하면 떠오르는 것은 뾰족하고 높은 첨탑, 정교한 스테인드 글라스 등이 있을 것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외관을 보면 전형적인 고딕 건축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정면에는 세개의 큰 문이 있습니다.

중앙에 있는 문은 1220년에서 1230년 사이에 만들어진 '최후의 심판 문(Portail du Jugement dernier)' 입니다.

문의 이름 그대로, 하느님의 심판을 받아 죄가 있는 사람은 벌을 받고 구원받는 사람들은 영생을 얻게 되는 영혼들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최후의 심판 문 위쪽을 자세히 보면 예수님에게 심판을 받는 영혼들의 모습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맨 아래쪽에는 천사들의 나팔 소리를 듣고 일어나 심판을 받으러 가는 죽은 자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 위에는 가운데 미카엘 대천사와 악마가 중심에 있고, 좌우로 줄서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미카엘 대천사는 손에 저울을 들고 영혼의 무게를 재고 있는데요,

이 무게에 따라 구원받은 영혼들은 미카엘 대천사의 왼쪽에 서서 낙원으로 향하게 되고,

죄가 많은 영혼들은 악마의 오른쪽으로 줄을 서서 지옥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낙원으로 가게 될 영혼들과 지옥으로 가게 될 영혼들의 표정이 매우 상반되어 보입니다.

 

맨 위, 천상의 계층에는 손의 못자국과 옆구리의 상처로 대표되는 예수님이 앉아 계십니다.

예수님의 좌우에 있는 천사는 각각 창과 십자가를 들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디테일이 살아있는 엄청난 조각이었습니다.

 

 

세개의 문 중 좌측에는 성모 마리아의 문(Portail de la Vierge) 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특이한 조각이 있어서 저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왼쪽에서 세번째, 목이 베인채 자신의 목을 들고 있는 사람의 조각입니다.

 

사진에 있는 4개의 조각은 왼쪽부터 콘스탄틴 황제, 천사, 생 드니, 그리고 또 다른 천사입니다.

프랑스의 수호 성인이기도 한 생 드니(Saint-Denis)는 프랑스의 초대 주교였습니다.

그는 몽마르트르(Montmartre)에서 순교하였는데, 참수 후 자신의 목을 들고 무려 8km 를 걸어갔다고 합니다.

생 드니 성인이 돌아가신 자리에는 '생 드니 성당' 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성당 내부는 꽤 어두운 편이었습니다.

아름답고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외부의 빛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조각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시간의 흐름대로 예수님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박해를 피해 이집트로 피신하는 요셉과 성모님,

예수님의 세례, 최후의 만찬의 장면들이 표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성당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코로나19 가 유행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당 복원 작업은 열심히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 개최가 예정되어 있어, 그때까지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복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시민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은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화재의 아픔을 딛고 다시 예전의 멋진 모습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이 돌아올 날을 기다려 봅니다.

 

 

* 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 6 Parvis Notre-Dame - Pl. Jean-Paul II, 75004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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