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물랑 루즈(Moulin Rouge) 를 기억하시나요?
1899년 파리, 엄청나게 화려했던 세계 물랑 루즈를 배경으로 남여 주인공의 사랑을 그렸던 영화입니다.
이완 맥그리거와 니콜 키드먼이 주연으로 나왔는데, 꽤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벌써 20년 전 영화라니 정말 세월이 빠른 것 같아요.
프랑스 파리에 가면 그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물랑 루즈를 실제로 가볼 수 있습니다.
물랑 루즈는 파리 몽마르트르(Montmartre) 에 있는 카바레로, 프랑스어로 '빨간 풍차' 라는 뜻입니다.
물랑 루즈 홈페이지 : http://www.moulinrouge.fr/?lang=en
물랑 루즈를 찾아가는 방법은 매우 쉽습니다.
파리 메트로 블랑슈(Blanche) 역에 내려서 밖으로 나오면 블랑슈 광장이 있는데요,
물랑 루즈는 블랑슈 광장 한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블랑슈 역에서부터 몽마르트르 언덕까지 걸어서 올라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여정의 시작을 물랑 루즈와 함께 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물랑 루즈 앞에 가면 거대한 빨간 풍차가 있습니다.
빨간색, 카바레, 화려함 등에서 밤 유흥의 느낌이 물씬 풍기기도 하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관광객들도 이 곳에서 공연을 많이 본다고 합니다.
19세기 말부터 지속되어 온 프랑스의 나이트 라이프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역사가 오래된 곳이니만큼 이 곳을 거쳐간 프랑스의 스타들도 많습니다.
캉캉의 여왕이라는 라 굴루(La Goulue), 여배우 미스탱게트(Mistinguett), 배우이자 군인이었던 장 가뱅(Jean Gabin) 등 많은 사람들이 물랑 루즈를 거쳐갔습니다.
물랑 루즈의 특성상 밤에 활발해지는 곳이라 낮에 갔을 때는 샵도 닫혀 있고 꽤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밤에 다시 오면 간판도, 빨간 풍차 야경도 더욱 화려할 것 같아요.
현재 물랑 루즈의 쇼는 일시 중단된 상태이지만 2021년 9월 10일부터 부터 공연을 재개하는 것 같습니다.
저녁식사+공연 패키지도 있고, 공연만 관람할 수도 있고 다양한 옵션의 패키지를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여행에서는 그냥 지나쳐만 갔던 곳이었지만 다음에 오게 되면 화려한 물랑 루즈의 공연도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이제 물랑 루즈를 지나 본격적으로 몽마르트르 여행을 시작합니다.
[프랑스/파리] 몽마르트르(Montmartre), 예술가들의 거리
[프랑스/파리] 몽마르트르 여행 - 사크레쾨르 대성당(Basilique du Sacré-Cœur)
* 물랑 루즈(Moulin Rouge) : 82 Bd de Clichy, 75018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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