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첼시(Chelsea) 여행♡
첼시 지역에서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것은 아마 하이 라인(High Line)과 첼시 마켓(Chelsea Market) 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뉴욕] 하이 라인(High Line), 도심 속의 시골
하이 라인은 예전에 사용되다가 지금은 더이상 이용되지 않은 버려진 고가 철도를 개조한 공원입니다.
버려진 공간을 멋지게 잘 활용해서 건축학적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첼시 마켓도 마찬가지로 버려진 과자 공장을 개조한 곳입니다.
이 건물은 미국 동부의 제과점들이 연합해 만든 회사 '뉴욕비스킷(New York Biscuit Company)' 회사가 맨해튼에 세운 것입니다.
뉴욕비스킷 회사는 아메리칸비스킷(American Biscuit Company) 회사와 1898년 합병하였고,
합병 후 나비스코(The National Biscuit Company) 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나비스코는 현재도 유명한 오레오 쿠키를 포함한 다양한 과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나비스코는 공장이 확장되면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되었는데요,
10여년 후, 그렇게 남겨진 건물에 지금의 첼시 마켓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건물의 외관은 '첼시 마켓' 이라는 간판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 정도로 평범합니다.
첼시 마켓 건물로 들어왔습니다.
과자 공장이 운영될 당시 사용하던 엘리베이터와 칠이 벗겨진 벽돌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흘러간 세월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왠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첼시 마켓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많았어요.
정육점, 채소, 치즈 등을 파는 식료품점 뿐만 아니라 요렇게 깜찍한 컵케이크를 팔기도 했습니다.
요렇게 예쁜 컵케이크를 파는 곳은 Ruthy's Bakery & Cafe 라는 곳입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폐업했다고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행복한 랍스터 플레이스(Lobster Place) 로 향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을 구경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얼음 위에 랍스터가 잔뜩 올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랍스터는 메인(Maine) 주에서 잡힌 랍스터가 맛잇다고 하는데, 첼시 마켓의 랍스터가 바로 그 메인 주 랍스터입니다.
랍스터 플레이스에서 랍스터 롤을 한 줄 먹었습니다.
랍스터와 아보카도가 꽉 차 있는 랍스터 롤은 완전 맛있었어요♡
첼시 마켓의 중앙부에는 시계가 있었는데, 이 시계가 보이는 공간도 꽤 멋졌습니다.
벽돌 벽을 일부만 철거해서 아치 모양의 통로를 만든 느낌이었어요.
보통 오래된 건물이라고 하면 흉물스럽게 여기고 철거 후 새로운 건물을 올리려는 생각을 하게 마련인데,
첼시 마켓은 버려진 공간을 잘 활용해서 극대의 효과를 이끌어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첼시 마켓도 그렇고 하이 라인도 그렇고 예전의 역사와 현재의 삶이 잘 결합된, 인상적인 공간이었습니다.
* 첼시 마켓(Chelsea Market) : 75 9th Ave, New York, NY 10011,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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