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이번 여행 중에 요새 제주도에서 핫하다는 스누피가든에 다녀왔습니다.
스누피가든 홈페이지 : http://www.snoopygarden.com/
스누피 가든은 2020년 7월에 처음 개장한 따끈따끈한 곳입니다.
만화 피너츠(Peanuts)에 등장하는 귀여운 강아지 스누피와 등장 인물들을 배경으로 한 테마가 있는 정원 및 식물원입니다.
'피너츠'는 만화가 찰스 슐츠가 1950년 10월 2일부터 2000년 2월 13일까지 무려 50년간 신문에 연재한 4컷 만화입니다.
아마 나이가 어린 친구들은 피너츠 만화와 스누피 강아지가 생소할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저도 스누피와 주인공 찰리 브라운, 루시 등 몇몇 등장 인물이 기억나는 정도이고 자세한 만화 스토리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스누피 가든을 즐기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스누피 가든으로 들어가는 길,
스누피가 개집 지붕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의 바위가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누워있는 스누피의 모습은 '스누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누피 가든의 실내 전시관, 가든 하우스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피너츠의 캐릭터와 함께 하는 귀여운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피너츠 만화에 나오는 등장인물과 관계도입니다.
만화의 내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이렇게 많은 등장인물이 있었군요!
저는 스누피 외에 주인공 찰리 브라운, 샐리, 루시, 패티 정도가 기억이 나네요.
실내 전시관인 가든 하우스는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만한 곳이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고, 피너츠 만화를 잘 몰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My life has become a bore."
"Everything is the same day in and day out.."
"What I need is a change."
"사는게 따분해졌어."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게 똑같아.."
"내겐 변화가 필요해."
스누피가 지붕 위에 누워서 하는 생각, 어쩌면 많은 현대인들이 하는 생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피너츠 만화에서는 짝사랑 관계가 많았다고 해요.
루시는 슈로더를, 슈로더는 베토벤을 사랑했습니다.
페퍼민트 패티는 찰리 브라운을, 그리고 찰리 브라운은 빨간 머리 소녀를 사랑했다고 합니다.
요런 작은 꼬마들 사이에서도 복잡한 짝사랑 관계가 있었네요.
삶에 뚜렷한 목적도, 방향도 없었지만 마냥 행복했던 스누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복도를 지나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포토존 겸 잠시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스누피는 NASA 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1969년, 아폴로 10호가 달로 발사되었을 때 사령선은 찰리 브라운, 달 착륙선은 스누피였다고 합니다.
역사가 오래된 만화이니만큼,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사건 중의 하나에도 함께 했었네요.
가든 하우스 안에 있는 체험관에 가면 하얀 엽서에 피너츠 주인공들의 도장을 쾅쾅 찍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도장을 찍은 다음 기념품으로 가져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붕 위에 누워 있는 스누피의 집 지붕 뒤로 달이 뜨고, 사계절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알록달록한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되었다가,
금세 하얀 눈으로 뒤덮인 겨울이 되었습니다.
"It's kind of nice having a secret."
"비밀을 갖는다는 건 참 멋진 일이야."
by SNOOPY
가든 하우스의 다양한 테마홀을 보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지점에 이르렀습니다.
이제는 실내를 나와서 야외 가든을 둘러볼 차례입니다.
"It's fun to see new places and do new things."
"새로운 곳을 보는 것과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야."
이 대사 그대로,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야외 가든은 어떤 곳일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야외 가든에 대한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 스누피가든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금백조로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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