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노보리베쓰] 지옥계곡(지고쿠다니), 오유누마까지의 화산길 산책

노보리베쓰♡
일본 홋카이도의 온천 여행지, 노보리베쓰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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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홋카이도 여행.
홋카이도 여행의 시작과 끝은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 삿포로였습니다.
 
삿포로(札幌)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홋카이도청(北海道庁)의 소재지로, 일본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삿포로는 자연과 현대 도시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곳으로, 특히 겨울 축제와 맥주로 유명한 곳이에요.
삿포로는 역사, 문화, 자연 경관, 그리고 음식 문화가 풍부한 도시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의 첫번째 홋카이도 여행은 삿포로를 중심으로 근교 도시를 여행했는데요,
오타루, 도야 호수, 노보리베쓰 등을 다녀왔습니다.
오타루와 도야 호수 여행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일본/오타루] 삿포로에서 오타루 이동, JR 홋카이도 vs 버스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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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야] 홋카이도 여행, 삿포로-도야 호수 이동 방법 (기차,버스,렌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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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삿포로 근교의 또 하나의 인기 여행지, 노보리베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노보리베쓰(登別)는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특히 ‘지옥 계곡’(지고쿠다니, 地獄谷)이라는 화산 지형이 유명한데요,
유황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지옥 계곡 외에도 ' 노보리베쓰 다테 지다이무라(시대촌)' 관광지도 인기가 많습니다.
에도 시대를 재현한 테마파크인데 사무라이 체험, 닌자쇼, 오이란 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노보리베쓰 다테 지다이무라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일본/노보리베쓰] 다테 지다이무라(시대촌), 홋카이도 여행 에도 시대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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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보리베쓰에서 숙박했던 곳은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이라는 온천 호텔입니다.

1858년에 세워진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호텔인데요,

지옥계곡은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에서 도보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온천 호텔 숙박 후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남기겠습니다.

 

 

지옥계곡, 지고쿠다니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지옥 계곡은 과연 어떤 풍경을 보여줄까요?

 

지옥계곡 입구에는 무시무시한 도깨비가 두마리 있었습니다.

이 도깨비들은 노보리베쓰 온천 마을을 지켜주는 도깨비라고 해요.

 

 

노보리베쓰 지옥 계곡(登別地獄谷, 지고쿠다니)은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화산 지형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유황 가스가 피어오르고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나며,

황량하고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져 있어 마치 ‘지옥’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지옥 계곡에 가까이 다가가자 유황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화산 활동이 활발한 곳이어서 유황 가스가 많은 지역입니다.

 

지옥계곡 곳곳에는 뜨거운 온천수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솟아나는 온천수는 노보리베쓰 온천의 주요 원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요.

물을 자세히 보면 보글보글 끓고 있는 것 같았어요.

보글보글 끓는 물이 굽이쳐 흐르는 풍경도 참 이색적입니다.

 

 

지옥 계곡은 언제 만들어졌을까요?

 

지옥 계곡은 약 1만 년 전에 발생한 가사야마 화산의 분화로 인해 형성되었습니다.

이때 발생한 화산 분화의 흔적이 현재의 계곡을 이루고 있으며, 지하에서 계속해서 유황 가스와 뜨거운 물이 분출되면서 독특한 지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활발한 지열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곳에서 솟아나는 온천수는 다양한 온천 시설로 공급됩니다.

제가 숙박했던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온천 호텔도 지옥 계곡 근처에 있으니 그곳 온천수도 여기서 솟아나는 물을 사용할 것 같아요.

 

지옥 계곡의 주요 볼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유황 연기와 온천 분출구

지옥 계곡 전역에서 유황 냄새가 진하게 퍼지며, 곳곳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형 분출구에서는 끓어오르는 온천수가 용암처럼 흐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오유누마(大湯沼, Oyunuma)

오유누마는 지옥 계곡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황 함유 온천 호수입니다.

지옥 계곡에 들어선 후 약간의 등산을 하여 언덕을 넘으면 오유누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등산로 중간중간에 노보리베쓰와 오유누마에 대한 퀴즈 표지판이 있어서 가는길이 덜 지루했어요.

오유누마는 '커다란 온천이 만든 늪지대'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오유누마의 표면의 온도는 40~50도 정도이지만 깊은 곳은 130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유황 성분이 풍부하여 물 색깔이 푸르스름하거나 회색빛을 띄고 있습니다.

 

 

- 오유누마강 천연 족욕탕

오유누마에서 흘러나오는 온천수가 형성한 강에서 무료로 족욕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족욕을 즐기며 피로를 풀 수 있는 장소입니다.

따뜻한 물에 살짝 발을 담가 보았습니다.

 

- 지옥 계곡 전망대

계곡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특히 저녁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신비로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1만년에 걸쳐서 생성된 신비한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 찰칵!

 

 

지옥계곡은 전체적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이렇게 작은 우물식으로 형성된 온천도 발견할 수 있었어요.

 

화산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노보리베쓰 지옥 계곡은 유황 가스가 강한 지역입니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분들은 이 지역을 방문할 때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산 활동으로 인해 특정 구역이 일시적으로 통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문 전 최신 현지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홋카이도 삿포로 근교의 관광지, 노보리베쓰.

자연이 만든 신비로운 화산 지형과 함께 온천욕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일본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분들께 노보리베쓰와 지옥 계곡의 특별한 자연 환경을 즐겨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Noboribetsu Jigokudani Valley : 無番地 Noboribetsuonsencho, Noboribetsu, Hokkaido 059-0551, 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