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야♡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작은 도시, 도야에 다녀왔습니다.
즐거웠던 홋카이도 여행.
홋카이도 여행의 시작과 끝은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 삿포로였습니다.
삿포로(札幌)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홋카이도청(北海道庁)의 소재지로, 일본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삿포로는 자연과 현대 도시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곳으로, 특히 겨울 축제와 맥주로 유명한 곳이에요.
삿포로는 역사, 문화, 자연 경관, 그리고 음식 문화가 풍부한 도시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의 첫번째 홋카이도 여행은 삿포로를 중심으로 근교 도시를 여행했는데요,
오타루, 도야 호수, 노보리베쓰 등을 다녀왔습니다.
도야(洞爺)와 도야 호수(洞爺湖)는 일본 홋카이도 남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이 있습니다.
도야 호수는 약 11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인해 생성된 칼데라 호수로,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경관이라고 해요.
또한, 지하에서 솟아오르는 온천수의 영향으로 겨울에도 얼지 않는 호수라고 합니다.
도야 호수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즐길 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불꽃놀이 축제
매년 4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매일 밤 도야 호수에서 불꽃놀이가 열리는데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불꽃 축제라는 '도야코 롱런 불꽃놀이' 입니다.
불꽃놀이는 1982년에 처음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2. 우스잔(有珠山, Mt. Usu)
도야 호수 남쪽에 위치한 활화산으로, 2000년에도 분화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우스산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정상 전망대에서는 도야 호수와 태평양이 한눈에 보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쇼와 신잔(昭和新山, Showa-Shinzan)
1943년에서 1945년 사이에 지진과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새로운 화산입니다.
현재도 연기를 내뿜고 있으며, 살아 있는 화산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4. 도야코 온천(洞爺湖温泉, Toyako Onsen)
도야 호수 주변에는 온천 리조트가 형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료칸과 호텔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노천탕에서 도야 호수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5. 도야코 호반 산책로
도야 호수 주변에는 약 43km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호수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6. 나카지마 섬 탐방
도야 호수 중앙에 위치한 나카지마 섬은 유람선을 타고 방문할 수 있으며,
섬 내에는 자연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삿포로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왔지만,
온천 근처에서 숙박을 하면서 여유있게 주변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삿포로에서 도야 호수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기차, 버스, 렌터카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 JR 열차 + 버스
JR 특급 열차 "호쿠토(北斗)" 또는 "스즈란(すずらん)" 을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JR 삿포로역에서 JR 도야역(洞爺駅) 까지 이동하며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50분입니다.
도야역에서 도야 호수까지는 약 10km 거리이며,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도난 버스(道南バス)를 이용하면 약 20분 소요되며, 택시로는 약 15분 소요됩니다.
JR 열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JR 홋카이도 홈페이지 : https://www.jrhokkaido.co.jp/global/
Official Web site of HOKKAIDO RAILWAY COMPANY
Official Web site of HOKKAIDO RAILWAY COMPANY
www.jrhokkaido.co.jp
2. 고속버스
도난 버스(道南バス) 도야코(洞爺湖) 노선을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출발지는 삿포로역 버스터미널, 도착지는 도야 호수 버스터미널입니다.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45분입니다.
장점은 기차보다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하고, JR 열차에서 버스로 환승할 필요가 없고 한번에 도야 호수까지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기차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고 하루에 운행 편수가 많지 않은 것이 단점입니다.
버스 요금, 출발 시각 등 자세한 정보는 아래 웹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삿포로 도야코선 버스 정보 : https://www.donanbus.co.jp/map/sap_toyako/?hp_lang=kr
삿포로 도야코선|도난 버스 주식회사
삿포로 도야코선 운임·시각표 발착지 변경 출발지·목적지 출발 삿포로 에키마에 도착 도야코 온센 완전 예약제 운임 삿포로~도야코 온천 편도 2,830엔(어른) 소요 시간 도야코 온센까지 2시간45
www.donanbus.co.jp
3. 렌터카
가장 자유로운 이동 방법입니다.
삿포로에서 도야까지는 약 110km 로 자동차로는 약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렌터카의 가장 큰 장점은 버스나 열차 출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드라이브를 하다가 중간에 멋진 풍경이 보이면 잠깐 들릴 수도 있고요.
다만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운전석이 자동차의 우측에 있고 도로 통행 방향이 한국과는 반대여서 운전을 하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기차를 타고 도야에 다녀왔습니다.
홋카이도 여행 기간 동안 JR 홋카이도 패스를 발권했기 때문에 근교 여행은 모두 기차를 타고 다녀왔어요.
일본은 전체적으로 철도 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여행하는데 무척 편리했습니다.
삿포로를 출발하여 2시간 넘게 달려 드디어 도야 역에 도착했습니다.
작고 아담한 시골역 느낌이었어요.
도야역 바깥 풍경입니다.
평화로운 일본 시골 마을 풍경이에요.
복잡한 서울을 떠나 이렇게 한적한 곳으로 오니 마음이 한결 더 여유로워지는 느낌입니다.
이제 도야 역에서 버스를 타고 도야 호수로 이동합니다.
역무원에게 도야 호수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을 물어보려고 하는데,
역무원이 영어를 잘 못하고 저도 일본어를 잘 못해서 애를 먹었어요.
아무래도 도야는 시골이다 보니 대도시에 비해서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나봅니다.
우여곡절 끝에 찾은 버스 정류장!
일본은 우리나라와 도로 방향이 반대여서 잘못하면 반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시골이다보니 호수 쪽으로 가는 버스가 자주 운행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골길 한복판에서 하염 없이 버스를 기다리던 그 순간이 문득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버스를 타고 최종 목적지인 도야 호수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자연경관과 온천 관광지, 도야.
아름다운 호수와 화산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온천, 불꽃놀이, 트레킹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여 홋카이도를 여행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 Tōya Station : Asahicho, Toyako, Abuta District, Hokkaido 049-5611, Japan
'해외여행: 아시아(Asia) > 일본(Jap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오타루] 구 테미야선 기찻길 - 19세기 과거의 흔적을 산책하다 (4) | 2025.01.09 |
---|---|
[일본/고베] 레스토랑 몬(Mon), 고베 비프 요리 맛집 (2) | 2024.07.29 |
[일본/오타루] 삿포로에서 오타루 이동, JR 홋카이도 vs 버스 비교 (0) | 2024.03.20 |
[일본/삿포로] 다루마 6.4 - 스스키노 징기스칸 양고기 맛집 (0) | 2024.03.17 |
[일본/삿포로] 홋카이도 대학교 - 초여름의 푸르름이 아름다운 캠퍼스 (0) | 2024.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