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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서울/종로] 떼레노(Terreno) - 미쉐린 & 블루리본 맛집, 북촌 스페인 요리 레스토랑

by Cecilia_J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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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레노♡

북촌에 있는 미쉐린 맛집 떼레노(Terreno)에 다녀왔습니다.

떼레노는 미쉐린 가이드와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모두 맛집으로 선정된 유명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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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요리를 기본으로 하고 셰프의 자연주의적 감성을 더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요리를 맛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예약된 방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방 안에는 멋진 그림도 걸려 있었습니다.

 

이날의 디너코스 메뉴입니다.

 

Scallop, white Charcoal, white asparagus, scallop roe, osetra caviar

관자, 백숯,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관자 내장, 오세트라 캐비어

 

Scampi : head, tail, dust, bracken, sherry vinegar

스캄피 : 머리, 꼬리, 파우더, 고사리, 쉐리 비네거

 

Guisante lagrima, jamon, free-range silkie's egg

라그리마 완두콩, 하몽, 자연 방사 오골계란

 

Koshihikari rice, mussel, squid's ink, garlic, milk

고시히카리, 홍합, 먹물, 마늘, 우유

 

Salted Northern Atlantic cod fish brandada, collagen emulsion, cod skin

대서양산 염장 대구 브란다다, 콜라겐 에멀전, 대구 껍질

 

 

Donostia crab : coral of crab, bamboo shoot, barley, dry sherry

도노스티아 크랩 : 황게 내장, 죽순, 늘보리, 드라이 쉐리

 

Acorn fed lberian pluma, potato, duck oil, chanterelle, Black winter truffle jus

이베리코 베요타 플루마, 오리기름, 감자, 샨테렐 머쉬룸, 블랙 윈터 트러플 주스

 

Goat milk, black winter truffle, oat meal, honey

염소 우유, 겨울 송로버섯, 귀리, 꿀

 

Arbequina olive, mascarpone, balsamic vinegar

아르베끼나 올리브, 마스카포네, 발사믹 비네거

 

오늘 코스와 함께 마실 와인도 한병 나왔습니다.

 

종류 : 레드 와인

와이너리 : Herederos del Marqués de Riscal, Rioja

포도 품종 : Tempranillo Blend

생산국가 : 스페인

생산년도 : 2012

 

이 와인은 스페인 북부에 있는 '에레데로스 델 마르께스 데 리스칼' 이라는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리오하(Rioja) 와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페인 와인을 좋아하는데요,

와인을 마실 때마다 가득 풍겨오는 바닐라 향 비슷한 풍미가 저에게 딱 맞는 것 같아요.

 

 

Scallop, white Charcoal, white asparagus, scallop roe, osetra caviar

관자, 백숯,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관자 내장, 오세트라 캐비어

 

관자, 아스파라거스, 캐비어 등 메뉴에 나열된 맛있는 식재료들이 접시 위에 귀엽게 올려져 있었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관자, 그리고 작지만 알찬 캐비어까지 즐겁게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Scampi : head, tail, dust, bracken, sherry vinegar

스캄피 : 머리, 꼬리, 파우더, 고사리, 쉐리 비네거

 

스캄피는 노르웨이 랍스터라는 작은 랍스터를 이용한 요리라고 합니다.

랍스터보다는 작은 새우 느낌이긴 한데요, 아래 깔려있는 파우더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새우 머리까지 남기지 않고 싹싹싹~

 

 

Guisante lagrima, jamon, free-range silkie's egg

라그리마 완두콩, 하몽, 자연 방사 오골계란

 

제가 좋아하는 수란 요리가 나왔습니다.

수란을 터뜨려서 완두콩과 하몽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짭쪼롬한 하몽과 수란의 맛이 잘 조화되는 것 같습니다.

 

Koshihikari rice, mussel, squid's ink, garlic, milk

고시히카리, 홍합, 먹물, 마늘, 우유

 

예전에 스페인 여행갔을 때 현지에서 먹물 빠에야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홍합이 들어가 있는 빠에야 요리를 보니 여행했던 시절이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고시히카리는 일본이 원산지인 쌀 품종의 하나라고 합니다.

함께 나온 바삭바삭한 오징어 먹물 칩도 특이하고 맛있었습니다.

 

 

Salted Northern Atlantic cod fish brandada, collagen emulsion, cod skin

대서양산 염장 대구 브란다다, 콜라겐 에멀전, 대구 껍질

 

쿠션처럼 생긴 위에 있는 페스츄리를 열면 안에 대구 살이 들어있습니다.

염장 대구 요리는 포르투갈을 여행했을 때 즐겨 먹었던 음식인데, 이베리아 반도 여행 감성을 떠오르게 하는 요리들입니다.

 

Donostia crab : coral of crab, bamboo shoot, barley, dry sherry

도노스티아 크랩 : 황게 내장, 죽순, 늘보리, 드라이 쉐리

 

도노스티아는 산 세바스티안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스페인의 북부의 도시입니다.

'도노스티아' 라는 이름은 바스크어라고 합니다.

접시 위에는 스페인 북부에서 왔다는 이 작은 크랩의 게딱지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게딱지를 살짝 들추면,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나타납니다.

게 내장 위에 올려져 있는 늘보리, 그리고 죽순까지.

다양한 식재료의 조화로운 맛이 인상깊었습니다.

 

다음 요리가 나오기 전에 입가심으로 잠깐 나온 요리입니다.

새콤달콤한 디저트 느낌의 요리를 먹으며 다음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Acorn fed lberian pluma, potato, duck oil, chanterelle, Black winter truffle jus

이베리코 베요타 플루마, 오리기름, 감자, 샨테렐 머쉬룸, 블랙 윈터 트러플 주스

 

버섯과 오리기름으로 구운 감자 위에 얹어진 이베리코 요리.

플루마는 등심 부위라고 합니다.

고기 아래의 감자는 마치 아코디언처럼 얇게 썰려 있어서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맛있게 구워진 고기와 감자, 비주얼도 맛도 훌륭했습니다.

 

Goat milk, black winter truffle, oat meal, honey

염소 우유, 겨울 송로버섯, 귀리, 꿀

 

이제 메인요리까지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를 즐길 차례입니다.

특이하고 매력있는 향의 트러플이 올라가 있는 염소 우유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아래에 있는 오트밀과 함께 먹으니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Arbequina olive, mascarpone, balsamic vinegar

아르베끼나 올리브, 마스카포네, 발사믹 비네거

 

아르베끼나는 스페인의 대표 올리브 품종의 하나라고 합니다.

마스카포네 치즈에 올리브와 발사믹 비네거가 올라가 있는 디저트였습니다.

위에 올라가 있는 바삭바삭한 칩과 아래 깔려있는 초코무스까지 잘 섞어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달달한 디저트들.

 

 

그리고 차 한잔으로 이날의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북촌에 있는 스페인 요리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떼레노,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특히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스페인의 식재료를 기본으로 했지만 중간중간 색다른 식재료를 추가해서 조화로운 맛을 이끌어 낸 것도 좋았습니다.

음식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메뉴 하나하나의 비주얼도 훌륭해서 다음 메뉴를 기대하며 식사를 했던 것 같아요.

 

 

미슐랭 그리고 블루리본 맛집에 선정될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촌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떼레노, 다음에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 떼레노 : 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 북촌로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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