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뇽 대성당♡
프랑스 남부 아비뇽에 있는 아비뇽 대성당에 다녀왔습니다.
현재 가톨릭 교황청은 로마 안에 있는 바티칸 시국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중세 시대에는 바로 이곳, 프랑스 아비뇽에 교황청이 있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비뇽 유수' 라는 사건 때문인데요,
아비뇽이라는 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비뇽 유수에 대해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비뇽의 역사와 아비뇽 유수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아비뇽 교황청은 1335년부터 1364년 사이에 건설되었으며, 교황들이 아비뇽에 머물렀던 시기에 지어진 교황의 공식 거주지입니다.
아비뇽 교황청은 중세 유럽의 가장 크고 인상적인 고딕 건축물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오늘날 프랑스 아비뇽에 위치한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입니다.
아비뇽 교황청의 자세한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교황청 궁전과 정원, 아비뇽 교황청 와인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프랑스/아비뇽] 아비뇽 교황청 궁전, 중세 고딕 건축의 진수
[프랑스/아비뇽] 아비뇽 교황청 정원, 중세 시대의 정원을 둘러보다
[프랑스/아비뇽] 아비뇽 교황청 와인: 히포크라스, 모레툼, 샤토네프 뒤 파프
아비뇽 교황청 바로 옆에는 아비뇽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s Doms d'Avignon) 이 있습니다.
아비뇽 대성당은 아비뇽의 역사와 건축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산입니다.
아비뇽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일부 후기 고딕 양식의 요소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두꺼운 벽과 작은 창문으로 이루어진 단순하면서도 웅장한 구조의 아비뇽 대성당.
성당 중앙에는 돔 형태의 천장이 있고, 종탑은 첨탑 형태로 하늘을 향해 뻗어 있습니다.
종탑 위에는 금박으로 된 성모 마리아상이 서 있었습니다.
금박 성모 마리아상은 멀리서도 눈에 잘 띄일것 같아요.
아비뇽 대성당은 12세기 초에 처음 건축이 시작되었으며, 1140년경에 완공되었습니다.
대성당은 당시 아비뇽의 종교적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14세기 초, 교황청이 로마에서 아비뇽으로 옮겨지면서 아비뇽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중요한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이때 대성당은 교황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확장과 보강 공사를 거쳤습니다.
19세기에는 종탑 위에 금박으로 된 성모 마리아상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상징물은 오늘날 대성당의 가장 눈에 띄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대성당 내부는 소박하지만 경건한 분위기입니다.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어우러진 예술 작품들이 내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주교 좌석과 제단은 화려한 장식이 아닌 실용적이고 소박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또한 아비뇽에 머물렀던 교황 요한 22세의 무덤도 이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비뇽 대성당은 교황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성당이 단순한 종교적 건축물 그 이상으로, 중세 유럽의 정치적, 종교적 역사를 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비뇽 대성당은 아비뇽 교황청보다는 훨씬 규모가 작고 아담하지만,
아비뇽을 여행하시는 분들께는 함께 방문드리기를 추천드립니다.
아비뇽 교황청과 대성당을 둘러보면서 중세 시대에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도시 아비뇽의 매력을 한층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 Avignon Cathedral : Pl. du Palais, 84000 Avignon,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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