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닉월드♡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안에 있는 관광 명소, 시닉월드(Scenic World) 에 다녀왔습니다.
블루마운틴은 호주 시드니 근교에 있는 아름다운 국립공원입니다.
블루 마운틴스 국립공원은 시드니의 북서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트레킹, 전망대에서 풍경 바라보기, 드라이브 등등 하루 종일 즐길 것이 많습니다.
여행 계획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당일치기부터 3~4일까지 다양하게 여행이 가능할 것 같아요.
저는 시드니에 숙박하면서 블루 마운틴스를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블루 마운틴스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여행사 당일치기 패키지 상품
2) 자유여행
저는 자유여행으로 블루마운틴에 다녀왔습니다.
시드니에서 블루 마운틴스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호주/시드니]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 국립공원 - 시드니 당일치기 기차여행
시드니에서 기차를 타고 카툼바 역에 도착, 카툼바 역에서 에코 포인트까지 마을을 구경하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에코 포인트,
이 곳에서 블루 마운틴스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에코 포인트와 블루 마운틴스의 랜드마크 세자매 봉(Three Sisters) 에 대한 여행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호주/시드니]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 국립공원 - 에코 포인트(Echo Point) 와 세자매 봉(Three Sisters)
세자매봉이 보이는 에코보인트를 출발하여 시닉 월드까지는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 이동 가능합니다.
트레킹 중에도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에코 포인트에서 시닉월드까지의 즐거웠던 여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호주/시드니]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 국립공원 - 에코 포인트(Echo Point) 에서 시닉월드(Scenic World) 까지
드디어 도착한 시닉월드!
시닉월드에 대해서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The World's Steepest Railway.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철도)
The iconic Skyway views. (상징적인 스카이웨이 전망)
The Southern Hemisphere's Steepest Aerial Cablecar. (남반구에서 가장 가파른 공중 케이블카)
Kilometres of Elevated Rainforest Boardwalks. (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고지대 열대우림 산책로)
Mountains of Fun. (재미있는 산)
이 모든 것을 즐길수 있는 곳이 바로 시닉월드입니다.
블루마운틴을 여행한다면 시닉월드는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시닉월드 홈페이지 : https://www.scenicworld.com.au/
시닉월드의 입장 시간과 입장 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당일치기로 블루마운틴에 다녀왔기 때문에 낮시간 입장을 했습니다.
운영시간 : 오전 10시-오후 4시
입장 요금 :
낮시간 - 일반 58$ / 어린이.청소년(3세-15세) 34.8$
야간 - 일반 61% / 어린이.청소년(3세-15세) 44.6$
시닉월드의 대표 어트랙션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Scenic Skyway
Scenic Cableway
Scenic Railway
시닉 스카이웨이(Scenic Skyway), 케이블웨이(Cableway) 탑승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호주/시드니] 시닉월드(Scenic World) - 스카이웨이(Skyway),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관광 명소
[호주/시드니] 시닉월드(Scenic World) - 케이블웨이(Cableway),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관광 명소
시닉월드의 아래쪽에는 제이미슨 밸리(Jamison Valley) 라는 곳이 있습니다.
블루마운틴의 울창한 숲길을 직접 걸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제이미슨 밸리 여행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호주/시드니] 시닉월드(Scenic World) - 제이미슨 밸리(Jamison Valley), 블루마운틴의 숲길을 걷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닉 레일웨이(Scenic Railway) 탑승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레일웨이를 타는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같은 높이를 좌우로 왔다갔다하는 스카이웨이와는 다르게, 레일웨이와 케이블웨이는 높은곳과 낮은곳을 왔다갔다 하는 어트랙션입니다.
시닉월드의 아래쪽을 내려갔다 오려면 이 어트랙션을 필수로 이용해야 합니다.
저는 아래쪽에 내려갈 때는 레일웨이를 이용하고, 다시 위쪽으로 올라올 때는 케이블웨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레일웨이를 탑승하기 전, 시닉 레일웨이(Scenic Railway) 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시닉 레일웨이가 위치해 있는 절벽 아래쪽에는 거의 100km 에 달하는 터널이 있다고 합니다.
이 터널에서는 석탄 채굴이 이루어졌는데요, 석탄 채굴은 1878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석탄 광산은 약 40개에 달했다고 해요.
이곳에서 채굴된 석탄은 레일웨이를 이용하여 위쪽으로 올려진 후 Katoomba 로 운반되었습니다.
채굴은 1930년대를 마지막으로 지금은 더이상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늘날 레일웨이는 석탄 운반 대신 관광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레일웨이의 탑승을 위해 승강장으로 갔습니다.
승강장은 전체적으로 계단식으로 되어 있었어요.
레일웨이는 아래쪽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위쪽으로 올라왔습니다.
레일웨이가 도착하면 이렇게 뚜껑이 열리면서 사람들이 내리고 타게 됩니다.
일단 저는 다음 순서에 타기로 하고 앞차가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레일웨이가 운행하는 모습만 봐도 무척 신기했습니다.
레일웨이가 출발하는 모습입니다.
레일을 따라 내리막길을 따라 잠시 후 터널로 사라집니다.
승강장만 보면 경사가 심하지 않은데 출발 후에는 경사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시닉 레일웨이에 대한 진실 몇가지!
길이 : 415m
높이차 : 206m
가장 가파른 경사 : 52도
자연 터널의 길이 : 80m
경사 52도는 과연 어느정도일까요?
도로를 기준으로 하면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가파른 도로라고 해도 경사 20도가 되지 않습니다.
스키장 슬로프를 기준으로 한다면, 최상급 코스가 평균 25도에서 35도 정도의 경사라고 합니다.
가장 가파른 스키 코스 중 하나인 용평리조트 레인보우 코스의 평균 경사는 29도가 살짝 넘습니다.
스키장 최상급 코스의 출발 지점에 서면 마치 아래로 직하강 해야하는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도 30도가 넘지 않네요.
스키점프대의 최대 경사는 37도 정도 된다고 하고요.
그렇다면 52도 경사란 과연 어떤 것일지 상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
잠시 수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총 길이 415m 를 이동하는 동안 206m 를 내려가는 것이니,
대략 2m 이동할 때마다 1m 씩 아래로 내려가는 셈입니다.
그렇게만 생각해도 아래로 쭉쭉 내려가는 것이 살짝 실감이 나기도 합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The World's Steepest Railway.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철도)' 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사실 저는 레일웨이가 이렇게 가파른지 모르고 별 생각없이 탑승을 했습니다.
레일웨이는 승강장을 출발했고 투명한 천장 밖으로 멋진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열차는 곧 어두운 터널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주하게 되는 52도의 경사!!!
경사가 너무 가팔라서 천장 쪽에 있는 봉을 꽉 잡고 있어도 몸이 앞으로 쏟아질 것만 같아요. ㅠㅠ
이런 경사는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터널 안이라 무섭기도 하고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스릴이 넘치는 레일웨이 탑승이었습니다.
레일웨이는 잠시 후 터널 밖으로 나왔습니다.
앞자리에 앉은 사람들을 보면 모두 천장의 봉을 두손으로 꼭 잡고 있습니다.
진짜 봉을 꼭 잡고 몸을 의자에 완전히 기대어 눕다시피 해야 겨우 버틸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이 와중에 핸드폰으로 열심히 동영상 촬영을 한 나 정말 대단해!! ㅋㅋㅋ
혹시나 핸드폰을 놓쳐서 저 앞으로 굴러떨어질까봐 정말 걱정을 많이 했어요.
무섭고 스릴이 넘치는 탑승이었지만, 그래도 천장 위로 보이는 멋진 풍경은 놓칠 수 없었습니다.
사실은 의자 위에 거의 누워있다시피 한 자세였기 때문에 시선은 자연스럽게 천장쪽을 향해 있었어요.
좌우로 무성한 숲속을 지나가면서 절벽을 내려가고 있는 레일웨이.
아까 스카이웨이에서 내려다보였던 그 열대우림과 비슷해 보입니다.
그리고 저 멀리 블루마운틴의 멋진 풍경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레일웨이의 가파른 코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가파른 경사에 적응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느덧 레일웨이는 아래쪽 승강장에 도착했습니다.
승강장에 가까워지자 가파른 경사는 다시 완만하게 바뀌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 사람들이 모두 내린 후,
이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 사람들을 태우고 레일웨이는 다시 위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위로 올라간다고 탑승 방향이 반대인 것은 아니어서 역주행 방향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왠지 가파른 경사를 거꾸로 올라가는 것도 만만치 않게 무서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내려갈 때보다 올라갈 때 몸이 더 앞으로 쏠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레일웨이의 경사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저 경사를 어떻게 내려온건지, 새삼 신기할 정도였어요.
아래쪽 승강장에는 방금 타고온 레일웨이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옛날에 석탄을 나르던 시절의 레일웨이 모형이 아닐까 생각도 들어요.
그 시절에는 석탄이 이 급경사를 타고 위로 올라가는데 별 문제는 없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쪽에서 올려다보니 정말 아래로 많이 내려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시닉월드의 아래쪽을 열심히 둘러보고 다시 위쪽으로 올라가야겠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스릴이 가득했던 레일웨이 탑승이었습니다.
* Scenic World : Violet St &, Cliff Dr, Katoomba NSW 2780,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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