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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필드이야기

[경기도/포천] 몽베르 CC - 브렝땅/에떼 라운딩 후기

by Cecilia_J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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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베르 CC 라운딩 후기♡

몽베르컨트리클럽 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 골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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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 홈페이지 : https://www.montvertcc.com/

 

'몽베르' 라는 이름에서 왠지 프랑스어의 느낌이 나지 않나요?
몽베르는 프랑스어로 '푸른산'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곳은 4개의 코스가 있는 36홀 골프장입니다.
프랑스어로 4계절을 뜻하는 브렝땅(봄), 에떼(여름), 오똔(가을), 이베르(겨울)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브렝땅과 에떼는 회원제 코스, 오똔과 이베르는 퍼블릭 코스입니다.
회원제 코스인 브렝땅 & 에떼 코스는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2019-2020 대한민국 50대 코스에도 선정된 바 있습니다.

또한 2022년에는 KLPGA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이 열린 곳이기도 합니다.

 

포천시에는 골프장이 여러개 있는데 그 중에서도 몽베르CC 는 특히 북쪽, 산정호수 근처에 있습니다.
궁금해서 지도를 찾아보니 위도상으로는 개성보다 북쪽에 있더라고요.
이날 1부티 치려고 집에서 꼭두새벽에 출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몽베르 CC 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준비를 마친 후 스타트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막 해가 떠오르고 있었던 이른 아침입니다.
이날은 전반 브렝땅, 후반 에떼 코스를 라운딩 했습니다.

 

브렝땅 코스 1번홀 (PAR 4, HDCP 14)
이른 아침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라운딩을 시작했습니다.
첫 홀은 일직선으로 쭉 뻗어 있는 약간 내리막 파 4 홀입니다.
하늘에는 저 멀리 아직 달이 떠 있는것이 보입니다.

 

 

몽베르CC 의 티박스에는 요렇게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말이 있었습니다.
각 골프장마다 특색있는 티마커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인 것 같아요.

 

 

날씨 좋았던 가을날, 필드 곳곳에는 아름다운 꽃들도 피어 있었어요.

 

제가 몽베르CC 의 사진을 처음 보고 반했던 것이 골프장 주변의 수려한 산세 때문이었는데요,
코스 곳곳에서 이렇게 명성산의 웅장하고 멋진 산세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침이라 산에 안개도 껴 있어서 더욱 운치있었습니다.

 

브렝땅 코스 3번홀 (PAR 5, HDCP 5)
첫 홀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도전적인 브렝땅 코스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이 홀은 레드티도 447m 인 파 5 홀로 전장도 길고, 코스의 언듈레이션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홀을 마치고 잠깐 쉬어갈까 싶었지만 바로 다음 홀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전반의 중반부터는 산의 안개가 몰려오기 시작해서 코스가 잘 안보이고 라운딩하기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후반이 되면서 다시 안개가 걷히고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브렝땅 코스는 전반적으로 코스의 언듈레이션이 매우 심했습니다.

그냥 언듈레이션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어요.
이래서 대회 코스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또한 전체적으로 포대 그린이 많아서 짧게 치면 그린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린 아래쪽은 낭떠러지 느낌이라 공이 떨어지면 그린까지 꽤 높게 올려쳐야 했기 때문에 어프로치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레드티가 전장이 아주 긴 편은 아니지만 코스 자체가 정말 만만치 않았습니다.

 

브렝땅 코스 9번홀 (PAR 4, HDCP 15)
정신없이 라운딩을 하다보니 어느새 전반 마지막 홀입니다.
정면에 클럽하우스가 보이고, 뒤로 보이는 산세가 정말정말 멋졌어요!
내리막이고 코스 왼쪽에 해저드가 있는데 그린 가까이 갈수록 페어웨이가 개미허리가 되기 때문에 해저드를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반을 마치고 코스가 잘 보이는 그늘집에서 잠시 쉬다가 후반 에떼 코스로 향했습니다.
봄 코스를 지나 여름 코스로 가다보니 날씨도 점점 더워져서 여름 날씨가 되는 기분이었어요.
바람막이를 입고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반팔옷만 입고 라운딩을 했습니다.

 

 

그늘집에서 바라본 에떼 코스의 전경입니다.

 

에떼 코스 2번홀 (PAR 4, HDCP 6)
전장은 짧지만 중간에 페어웨이를 가로지르고 있는 해저드를 조심해야 하는 홀이었습니다.

 

 

에떼 코스 3번홀 (PAR 5, HDCP 3)
화이트티 561m, 레드티 423m 의 파 5 홀입니다.
정말 길고 도전적인 느낌입니다.

 

3번홀의 페어웨이 중간 지점에는 이렇게 풀숲과 바위가 있는 장애물이 있습니다.

이 바위를 넘겨서 공을 보내야 하는 코스입니다.
일직선으로 쭉쭉 뻗어나가기만 하기도 먼데 이렇게 장애물까지, 에떼 코스도 브렝땅 코스 못지않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에떼 코스 4번홀 (PAR 4, HDCP 9)
티박스에서 주변 산세를 감상하며 잠시 대기했습니다.
이 홀은 우 도그렉 파 4 홀이고, 그린까지는 꽤 언듈레이션이 있는 복잡한 오르막 코스입니다.
어려운 라이에서 어프로치를 망했던 홀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ㅠㅠ

 

 

에떼 코스 8번홀 (PAR 3, HDCP 4)
그린 우측으로는 해저드가 있는 파 3 홀입니다.
해저드를 넘겨서 그린에 공을 올려야 하는 마음의 부담이 있지만 코스 자체는 엄청 예뻤어요. :D

 

에떼 코스 9번홀 (PAR 4, HDCP 2)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상당했던 브렝땅과 에떼 코스를 정신없이 라운딩 하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홀에 도착했습니다.
아까 그늘집에서 보였던 아일랜드 그린이 있는 홀이 바로 에떼 코스 9번홀입니다.
내리막 티샷을 해야 하고 그 후로는 좌도그렉으로 해저드를 건너 그린에 올려야 합니다.

 

 

핸디캡 2번 홀이고 아일랜드 그린에 공을 올려야 해서 부담이 컸는데 운좋게 파세이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라운딩은 어렵고 실수도 많았는데 마지막 홀을 잘 마무리했으니.. 아무래도 또 오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에떼 코스 9번홀의 코스 레이아웃은 흡사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 골프장의 시그니처 홀, Highland 코스 9번홀을 연상시켰습니다.

 

 

몽베르CC 브렝땅, 에떼 코스는 전체적으로 만만치 않았고 도전적인 코스였습니다.
저는 실력이 모자라서 마음의 부담도 많고 고생도 했지만 실력 있으신 분들은 재미있게 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산정호수 근처에 있는 몽베르 컨트리클럽.

너무 북쪽에 있어서 포천 골프장 중에서도 접근성이 약간 떨어지는 점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주변 산세와 풍경이 너무 멋있었기 때문에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골프장이었습니다.

다음에 오게 되면 더 실력을 쌓아서 좀 더 재미있게 라운딩을 즐겨봐야겠습니다.

또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몽베르 CC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3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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