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산♡
강원도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 (Museum SAN) 에 다녀왔습니다.
뮤지엄 산은 한솔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으로 오크밸리 리조트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크밸리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 뮤지엄 산으로 가는 길에 골프장 풍경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오크밸리 안에는 골프장, 스키장, 뮤지엄 등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풍부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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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았던 어느 가을날, 뮤지엄 산에 다녀왔습니다.
원주라서 서울에서 접근성도 괜찮고, 당일치기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뮤지엄 산 홈페이지 : http://www.museumsan.org/museumsan/
운영시간 : 뮤지엄 10:00~18:00 / 제임스터렐관 10:30~17:30 / 명상관 10:25~17:05
매주 월요일 휴관
뮤지엄 산은 크게 뮤지엄 본관, 명상관, 제임스터렐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임스터렐관의 경우 캘리포니아 출신의 작가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의 시각 예술과 빛을 테마로 한 다앙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명상관과 제임스터렐관의 경우 당일 선착순으로 현장 발권을 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입장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뮤지엄 산은 안도 다다오(Ando Tadao) 라는 일본 건축가에 의해서 건축되었습니다.
산 정상 위에 가늘고 길게 이어진 부지를 따라 주위와는 동떨어진 힐링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그의 열망에 따라 건물과 주변 야외 공간이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 같은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뮤지엄 산은 전체적으로 널찍한 공간에 띄엄띄엄 전시관들이 들어서 있고, 그 사이에 야외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뮤지엄 자체보다도 야외 공간을 느긋하게 산책하면서 힐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야외 워터가든을 지나서 뮤지엄 본관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워터가든은 뮤지엄 본관이 물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꾸민 고요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건축미가 느껴지는 뮤지엄 본관입니다.
뮤지엄 본관 들어가는 길에 있었던 빨간 조형물은 인기 포토존이었습니다.
돌담 옆으로 나있는 아담한 길을 따라 뮤지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뮤지엄 본관에는 페이퍼갤러리(종이박물관)과 청조갤러리(미술관), 파피루스 온실, 백남준관 등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뮤지엄 관람을 시작하기 전, 카페테리아에서 맥주 한잔을 마셨습니다.
공기 좋은 강원도에서 힐링을 하면서 마시는 맥주 한잔 너무 좋더라고요♡
페이퍼갤러리를 이곳저곳 둘러보았습니다.
종이를 테마로 한 다양한 공예의 세계.
색지공예(색지에 문양을 내는 것), 지장공예(나무에 종이를 붙이는 것), 지승공예(종이를 꼬고 비비는 것), 지호공예(종이를 풀고 바르는 것) 등 종이 공예의 세계는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바람_The breeze
Art+Com, 2011-2013
종이를 이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으로서 독일의 Art+Com 이라는 설치예술그룹이 작업하였다고 합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먹물 방울이 종이 위에 용비어천가의 구절 '뿌리 깊은 나무' 로 서서히 형상화되어간다고 합니다.
연결
2019
뮤지엄 산의 정 중앙에 위치한 곳, 삼각코트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뻥 뚫린 천장을 통해서 야외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습니다.
이 날 날씨가 화창해서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커뮤니케이션 타워 (Communication Tower)
백남준, 1994
TV 를 이용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 커뮤니케이션 타워입니다.
작품의 표면에는 여러 나라의 가면이 걸려있는데 이것은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대화하는 현대인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3번 출구 - 세 개의 방향 (Exit 3 - Three Directions)
이소영, 2017
뮤지엄 본관에 있는 판화 공방에서는 판화작가의 제작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도 있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KIT 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뮤지엄 본관 관람을 마치고 다시 야외로 나왔습니다.
다음 장소는 뮤지엄 본관 옆에 있는 명상관이었습니다.
매시 15분과 45분에 입장하여 30분 코스로 명상이 진행됩니다.
명상관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돌로 둥그렇게 쌓은 돌무더기 중간에 명상관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데요,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기억으로만 간직해야 했습니다.
외부의 햇살이 비쳐 들어오는 공간에서, 매트 위에 앉아 담요를 덮고 고요하고 평화롭게 명상을 진행했습니다.
뮤지엄 산 자체가 평화로운 곳이었지만, 명상관 안에 조용히 앉아있으니 마음의 평화가 한층 더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명상관에서 명상을 마치고 나와서 주변의 스톤가든을 구경했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길 사이를 걸으며 다양한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스톤가든을 따라 끝까지 걸어가면 제임스터렐관이 있습니다.
이날은 제임스터렐관 당일 발권이 마감되어, 아쉽게 입장하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에 오게 되면 꼭 가봐야겠어요.
뮤지엄 산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어느새 반나절이 흘렀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전체 관람 소요시간이 2시간으로 안내되어 있지만 3~4시간 정도면 좀 더 여유있는 관람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원도 원주여서 당일 나들이로 오기에 접근성도 좋은 뮤지엄 산.
복잡한 서울을 떠나 한적한 곳에서 힐링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 뮤지엄 산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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