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뒤 샤또♡
프랑스 니스의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콜린 뒤 샤또(Colline du Château) 에 다녀왔습니다.
즐거웠던 프랑스 남부 여행.
그 여행의 시작은 바로 니스였습니다.
저는 인천을 출발하여 프랑스 파리에 도착 후 국내선을 타고 니스까지 이동했어요.
파리에서 니스까지는 저가항공 이지젯을 이용했는데요,
이지젯 이용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프랑스] 이지젯(EasyJet) 후기: 파리(CDG)-니스(NCE) EJU3997
'니스' 하면 어떤 풍경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끝없이 펼쳐진 해변, 그리고 파란 바다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니스의 해변가를 산책하면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지만,
높은 전망대에서 니스의 파노라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콜린 뒤 샤또Colline du Château)' 라는 공원입니다.
콜린 뒤 샤또(Colline du Château) 공원은 니스 시내와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날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지만, 이곳은 과거 니스 성(Château de Nice) 이 있던 자리입니다.
성은 방어의 목적으로 세워졌다고 해요.
니스 성은 11세기경에 만들어졌으며, 도시와 항구를 보호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이 지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성은 여러 세기 동안 군사적 요충지로 사용되었습니다.
성의 방벽과 요새는 지중해 해안을 바라보며 외세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했습니다.
16세기에는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방어 역할을 했으나 1691년에는 프랑스 왕 루이 14세의 군대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해요.
성은 이후 재건되지 않았고, 니스는 결국 요새 없는 도시로 남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콜린 뒤 샤또 공원은 성이 있던 언덕을 중심으로 조성된 녹지 공간입니다.
성의 흔적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몇몇 유적과 함께 공원 내에서 옛 성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공원은 멋진 전망대 역할을 하며, 니스 구시가지(비유 니스, Vieux Nice)와 바다, 그리고 주변 지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 폭포, 정원, 산책로 등이 잘 꾸며져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콜린 뒤 샤또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공원으로 올라가는 입구는 니스의 유명한 포토존, '아이러브니스'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니스 여행의 필수 코스, 아이러브니스 포토존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높은 언덕 위에 있는 공원까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요.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지 않아도 되어 무척 다행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러 실내 복도 안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복도 한쪽에 서 있는 이 조형물은 파인애플 같기도 한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공원으로 올라왔습니다.
성벽의 탑 같이 생긴 곳 안에 엘리베이터가 있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꽤 높은 곳으로 올라온 것 같아요.
산책로를 따라서 쭉 걸어갔습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화창한 날씨여서 기분 좋게 산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했어요!
니스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해변 가까이에서 본 니스의 바다와 높은 곳에서 바라본 니스는 느낌이 많이 달랐어요.
아기자기한 주황색 지붕들의 건물들이 있는 곳이 아마 구시가지, 비유 니스 쪽인걱 같아요.
주황색 지붕들과 파란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전망대는 높은 전망대와 낮은 전망대 두 곳이 있더라고요.
높은 쪽 전망대에 가면 좀 더 탁 트인 니스의 전망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높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낮은 전망대의 모습입니다.
야자수와 주황색 지붕, 파란 바다가 어우러진 이국적이고 멋진 풍경이었어요.
공원을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공원이 생각보다 넓어서 천천히 산책하기 참 좋았습니다.
공원 한쪽에는 폭포가 있었습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니 마음 속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공원 반대쪽으로 가 보겠습니다.
니스 해변 반대편에는 항구가 있었어요.
니스 여행을 하면 주로 해변쪽을 여행하게 되는데, 반대쪽에 이렇게 아름다운 항구가 있었네요.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항구, 니스 항구(Port de Nice).
니스 도심에서 동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르 포르(Le Port) 라고도 불리며, 주로 관광 및 해양 교통을 위한 중요한 중심지입니다.
니스 항구의 역사는 18세기 중반부터 시작됩니다.
오늘날까지 주요 무역 및 여객 항구로 발전해 왔는데요,
처음에는 상업 항구로 시작되었으며, 이후에 다양한 목적을 위한 항구로 확장되었습니다.
저는 니스 항구까지는 가보지 않았지만 이곳도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해요.
니스 도심에서 가깝고, 니스 올드 타운인 비유 니스(Vieux Nice)와도 인접해 있습니다.
항구 근처에는 작은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있다고 하니 항구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항구의 끝에는 방파제, 그리고 등대가 보입니다.
니스의 근교 도시 망통에서 봤었던 등대가 생각이 납니다.
망통 등대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프랑스/니스] 망통 등대(Phare de Menton), 니스 근교 여행 멋진 전망대
니스 항구는 코르시카 섬으로 가는 페리 운항의 출발지라고 합니다.
다양한 요트와 페리들이 정박해 있으며, 관광객과 주민 모두를 위한 해양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항구가 잘 보이는 전망대에는 니스 항구 그림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항구 뒤로 펼쳐져 있는 망망 대해.
저쪽으로 쭉 나아가면 프랑스 코르시카 섬이 나올 것입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중간에 있는 코르시카 섬, 어떤 곳인지 궁금합니다.
니스의 해변쪽 풍경도, 항구쪽 풍경도 둘다 너무 멋졌습니다.
두가지 색다른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콜린 뒤 샤또,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공원을 한바퀴 둘러본 후 이제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갈 차례입니다.
오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문이 닫히기 전, 마지막으로 풍경을 찍어 보았습니다.
안녕, 콜린 뒤 샤또!
콜린 뒤 샤또에서 바라보았던 아름다운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공원에서의 즐거운 오후 시간이었습니다.
* Colline du Château : 06300 Nice,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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