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장캅페라♡
니스 근교의 아름다운 마을, 생장캅페라(Saint-Jean-Cap-Ferrat) 에 다녀왔습니다.
생장캅페라(Saint-Jean-Cap-Ferrat)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고급 휴양지입니다.
니스와 모나코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고급 주택들로 유명합니다.
프랑스 리비에라에 위치한 생장캅페라.
니스와 빌프랑슈쉬르메르, 베울리유쉬르메르 등과 인접해 있습니다.
지중해에 둘러싸인 반도 형태의 지역으로, 맑고 푸른 바다와 푸른 숲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니스에서 생장캅페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차를 렌트해서 갈수도 있지만 대중교통으로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차를 타고 생장캅페라에 다녀왔습니다.
생장캅페라행 열차는 니스의 Nice Ville 역에서 출발합니다.
이 역은 니스 근교를 여행하다보면 많이 이용하게 되는 역입니다.
역의 안내판을 보니 리옹, 칸, 마르세유 등 프랑스의 다양한 도시로 향하는 기차들이 많이 보입니다.
제가 탈 열차는 Vintimille 행 열차입니다.
구글 경로 검색을 해보니 Vintimille 행 열차를 타라고 해서 도시 검색을 해보있는데,
프랑스와 이탈리아 경계에 있는 벤티미글리아(Ventimiglia) 라는 도시가 나오더라고요.
생장캅페라가 니스 기준으로 이탈리아 방향, 동쪽에 있는 도시다 보니 그쪽 방향 열차를 타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종점까지 안가고 중간에 내려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Vintimille 을 목적지로 하고 열차 발권을 해버렸어요. -o-
어쩐지 티켓 요금이 생각보다 비싸게 나오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해외 여행을 오랜만에 하다보니 감이 많이 떨어졌나봐요. ㅋㅋ
Ventimille 행 기차를 타고 가다가 내린 곳은 Beaulieu-sur-Mer 라는 곳입니다.
생장캅페라는 반도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 기차는 안쪽까지는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내려서 버스를 타거나 걸어가야 합니다.
날씨가 많이 덥지 않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둘러보고 싶어서 마을까지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기차역에 내려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산세가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저는 아름다운 색깔의 바다 뿐만 아니라 산세가 멋진 곳도 무척 좋아하는데요,
예를 들면 스위스 인터라켄이나 체르마트, 이탈리아 돌로미티 같은 곳들이에요.
이곳의 산세도 저는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 기대 없이 훌쩍 출발한 소도시 여행인데 무척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생장캅페라는 19세기 말부터 유럽의 상류층과 귀족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발전했습니다.
이 지역은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제공하여 유명 인사들과 예술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로스차일드' 가문을 아시나요?
로스차일드 가문은 금융과 은행업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대계 가문으로, 18세기 말부터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이곳에는 로스차일드의 별장, Villa Ephrussi de Rothschild 가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스타일의 별장으로, 아름다운 정원과 예술품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는데요,
이곳의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프랑스/니스] 빌라 에프루시 드 로스차일드(Villa Ephrussi de Rothschild),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별장(1)
[프랑스/니스] 빌라 에프루시 드 로스차일드(Villa Ephrussi de Rothschild),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별장(2)
길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아름다운 꽃입니다.
여행 중에는 이런 꽃 한송이만 봐도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
한참 걷다보니 생장캅페라 마을 이정표가 나타났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제가 걷는 이 길이 분명 바다 바로 옆인데,
주위를 둘러봐도 바다 풍경이 전혀 안보이더라고요.
길 좌우로는 주택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아마 호텔보다는 개인 사유지인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바다로 향하는 방향에 골목길이 하나 보여서 골목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니 순간 눈앞에 이런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새파란, 그리고 맑고 깨끗한 바다!
이날은 마침 하늘의 구름도 참 예쁘더라고요.
파란 바다와 하얀 구름이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바닷가를 따라서는 주택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아까 걷던 길이 저 주택들의 뒷길이었던 것 같아요.
생장캅페라가 부자들의 고급 휴양지라더니 역시 이런 멋진 풍경은 사유지에서 볼 수 있는가 봅니다.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저도 우연히 들어온 골목길에서 이런 풍경을 마주하게 되어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겠지만 생장캅페라에서 사유지 아니면 바다를 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반도를 한바퀴 돌면서 더 아름다운 풍경들도 많이 발견했었거든요.
생장캅페라의 아름다운 해변, 팔로마 비치와 포쎄뜨 비치의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프랑스/니스] 팔로마 해변(Paloma Beach), 생장캅페라 아름답고 조용한 해변 니스 근교 여행
[프랑스/니스] 포쎄뜨 해변(Fossettes Beach), 생장캅페라 아름다운 해변 니스 근교 여행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남프랑스의 바다.
휴양과 수영을 즐기기 좋은 아름다운 해변들,
산세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해안선까지!
남프랑스 여행 첫날인데 벌써부터 이곳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생장캅페라 주변에는 해안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경치를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수영, 스노클링, 요트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자연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휴양지 생장캅페라.
니스에서 당일치기로 오기 충분한 곳이지만 이곳에서 별도로 숙박을 한다면 좀더 느긋하게 고급 휴양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니스와 프랑스 남부를 여행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여행지였습니다.
* Saint-Jean-Cap-Ferrat :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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