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네프♡
프랑스 파리에 있는 낭만적인 다리, 퐁네프(Pont Neuf) 에 다녀왔습니다.
'퐁네프의 연인들' 이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사실 저는 이 영화를 보지는 않았는데요,
로맨틱한 영화 줄거리 때문에 '퐁네프 다리' 는 그 이름만으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서울 한강에 강을 건너기 위한 다리가 많이 있는 것처럼,
프랑스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 강에도 여러 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센 강에는 무려 37개의 다리가 있다고 하는데요, 퐁네프는 센 강에 있는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퐁네프(Pont Neuf)' 라는 뜻은 '새로운 다리' 라는 의미지만요.
예전에는 센 강 위에 목조 다리들만 있었는데 다리가 오래되면서 썩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무 다리 대신 석조 다리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퐁네프는 석조 다리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센 강 위에는 시테 섬과 생루이 섬, 두개의 섬이 있습니다.
생트샤펠과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는 시테 섬은 생루이 섬보다는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섬일 것입니다.
퐁네프는 시테 섬을 걸쳐 파리의 강 북쪽과 남쪽을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퐁네프의 철제 난간에는 수많은 자물쇠가 걸려 있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했던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걸어놓은 자물쇠일 것입니다.
자물쇠를 난간에 걸고 다시는 열지 못하도록 열쇠를 강물에 던져버린다고 해요.
제가 퐁네프에 갔을 때만 해도 자물쇠가 걸려있는 난간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 난간이 철거되었습니다.
자물쇠가 너무 많이 걸리다보니 난간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져서 무너질 위험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해요.
낭만의 상징인 사랑의 자물쇠였는데 왠지 아쉽습니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퐁네프.
밝은 햇살 아래 하얗게 빛나는 다리의 모습을 감상하기도 좋고,
밤에 노란 조명이 비치는 야경을 감상하기도 좋습니다.
파리를 구석구석 걸어다니면서 오래된 다리 퐁네프 위를 함께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 Pont Neuf : 75001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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