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비에이] 켄과 메리의 나무, 홋카이도 비에이 패치워크 로드 여행

비에이♡
홋카이도의 인기 여행지, 비에이(Biei) 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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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비에이(美瑛)는 일본 북부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부드러운 언덕과 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경으로 유명하며, 특히 사진 애호가와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에요.

비에이의 계절별 날씨는 다음과 같습니다.

 

 

봄 (3~5월)

눈이 녹고 초록이 피어나는 시기로, 언덕과 들판이 생기를 되찾습니다.

여름 (6~8월)

해바라기, 샐비어 등 다양한 꽃들이 만개하여 언덕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특히 7월에는 라벤더가 절정을 이룹니다.

가을 (9~10월)

단풍이 물들며 언덕과 산이 황금빛으로 변해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합니다.

겨울 (11~2월)

눈으로 덮인 설경이 펼쳐지며,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비에이의 주요 관광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청의 호수 (아오이이케)

패치워크 로드

사계채의 언덕 (시키사이노 오카)

도카치다케 산

 

 

‘패치워크 로드(Patchwork Road)’는 비에이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아름다운 농경지 풍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다양한 농작물이 계절에 따라 색색이 펼쳐져 있어, 마치 퀼트 패턴처럼 보인다고 하여 ‘패치워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곳은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농작물이 자라며, 계절에 따라 풍경이 변화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라벤더, 해바라기, 감자꽃 등이 만개하여 화려한 색채를 자랑합니다.

넓게 펼쳐진 언덕과 도로는 드라이브나 자전거 여행에 적합하며, 곳곳에 전망 포인트가 있어 사진 촬영하기에도 좋습니다.

패치워크 로드는 일본의 광고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세븐스타의 나무’, ‘켄과 메리의 나무’ 등 유명한 나무들이 포토 스팟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패치워크 로드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6월부터 9월 사이입니다.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비에이역 근처에서 자전거 대여가 가능합니다.

이곳은 농지와 사유지가 많습니다.

지정된 도로와 전망 포인트를 이용하고, 농작물이나 개인 재산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켄과 메리의 나무

패치워크 로드의 포토 스팟 중 하나인 '켄과 메리의 나무' 입니다.

이 포플러 나무는 단순한 풍경 요소를 넘어, 일본에서는 특별한 상징성과 스토리를 가진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나무는 1972년에 방영된 닛산 스카이라인 C110 시리즈의 광고에 등장하며 일본 전역에 알려졌습니다.
광고의 제목은 '켄과 메리의 스카이라인' 으로, 연인으로 설정된 '켄'과 '메리'가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며 자연을 만끽하는 내용이었어요.

광고에 나온 풍경 중 하나가 바로 이 포플러 나무였고, 이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켄과 메리의 나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광고의 인기로 인해 실제로 이 장소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했고, 이후 비에이 관광의 대표적인 명소가 되었습니다.

나무의 주변은 완만한 언덕과 밭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일몰 무렵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고 해요.

나무 근처에 간이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서 나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나무는 사유지 내에 있기 때문에, 나무에 접근하거나 밭에 들어가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1970년대 매우 오래된 옛날 광고이기 때문에 사실 제가 이 광고를 실제로 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비에이의 푸른 들판에 홀로 우뚝 서 있는 포플러 나무가 참 멋스럽더라고요.

초봄이라서 약간 앙상한 모습이었지만 푸릇푸릇한 여름에 보면 더 멋지지 않을까 싶어요.

 

 

패치워크 로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농촌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5월 초라 약간 황량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는데, 한여름 성수기에 온다면 정말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분들은 인생샷을 남기기 좋아보였습니다.

패치워크 로드의 다른 스팟 방문 후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이어서 남기겠습니다.

 

* Tree of Ken and Mary : Japan, 〒071-0216 Hokkaido, Kamikawa District, Biei, 大久保協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