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아테이♡
일본 교토의 가정식 뷔페 맛집, 갸아테이(GYATEI) 에 다녀왔습니다.
일본의 천년 수도 교토.
교토는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적 도시로, 일본 문화와 전통의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교토 근교에는 '아라시야마' 라는 곳이 있습니다.
아라시야마(嵐山)는 일본 교토 서쪽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지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역사적 유적지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특히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교토 아라시야마에는 오반자이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갸아테이(GYATEI)' 라는 곳이에요.
'오반자이' 가 어떤 요리인지 아시나요?
오반자이(おばんざい)는 교토를 대표하는 일본의 전통 가정식 요리입니다.
주로 교토에서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온 집밥 스타일의 요리를 지칭하고 있어요.
신선한 제철 재료를 사용하고 간단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반자이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역성과 제철성
오반자이는 교토의 지역성과 계절성을 중요시합니다.
주로 현지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며, 제철 재료를 활용해 요리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봄에는 죽순, 여름에는 가지, 가을에는 호박, 겨울에는 무와 같은 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많이 등장합니다.
2.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요리
오반자이는 과도한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법을 지향합니다.
주로 간장, 된장, 미림, 다시 등을 기본으로 한 간단한 양념을 사용하며, 재료를 살짝 끓이거나 졸여서 만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 다양한 반찬
오반자이는 한 가지 메인 요리보다는 여러 가지 반찬을 조금씩 담아내는 스타일이 많습니다.
다양한 재료로 만든 여러 반찬을 곁들여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합니다.
4. 환경과의 조화
교토의 전통 가정식으로서, 오반자이는 낭비를 최소화하고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철학을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채소의 껍질이나 줄기도 가능한 한 요리에 사용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대표적인 오반자이 요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니모노(煮物)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나 생선을 함께 간장, 미림, 설탕 등으로 조려낸 요리입니다.
* 오히타시(お浸し)
신선한 채소를 살짝 데친 후 간장과 다시마 육수를 사용해 간을 맞춘 요리입니다.
주로 시금치, 미나리 등이 사용됩니다.
* 시라아에(白和え)
두부를 곱게 으깬 후 간장과 참깨를 섞어 다양한 채소와 버무린 요리입니다.
* 츠케모노(漬物)
교토 특유의 절임 요리로, 각종 채소를 소금, 된장, 쌀겨 등에 절여 만듭니다.
오반자이는 원래 교토의 사찰에서 유래한 요리입니다. 교토는 사찰이 많은 지역으로, 사찰에서는 주로 채식 위주의 음식을 만들어왔습니다.
이런 전통이 오랜 세월에 걸쳐 일반 가정으로 퍼져나가며 오반자이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오반자이는 단순한 요리 그 이상으로, 교토 사람들의 생활 철학과 환경에 대한 존중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 중 교토를 방문하게 된다면, 전통 오반자이를 맛보며 교토의 역사와 문화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교토 외곽의 한적한 마을 아라시야마.
아라시야마에 있는 오반자이 가정식 요리 '가야테이' 건물입니다.
정갈한 가정식과 여유있고 한적한 아라시야마와 정말 잘 어울려요.
가야테이 홈페이지 : https://arashiyama-gyatei.com/
가야테이는 아라시야마 역 바로 옆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일인 것 같더라고요.
방문하시려는 분들은 수요일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한국어 메뉴판도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와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야테이 고젠 : 2800엔 (유바밥 변경시 2850엔)
400엔 추가 : 백미를 유바동(유바 잎을 얹은 밥)으로 변경 가능
800엔 추가 : 유바와 쇠고기 덮밥으로 변경 가능
계절마다 구성이 바뀌는 밥, 밑반찬, 생선 구이 등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입니다.
제철 식재료를 장인이 정성을 담아 요리한다고 해요.
가야테이 고젠
밥과 생선 구이, 우동, 나물 등 밑반찬들이 정갈하게 담겨 나왔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가정식 요리를 좋아하는데, 일본에서 먹는 가정식 요리도 딱 제 취향이었어요.
제철 식재료로 만든 것이라 그런지 더욱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아라시야마에 있는 가정식 뷔페 전문점, 가야테이.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아라시야마를 맛으로 음미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교토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오반자이 식사를 꼭 한번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Gyatei : Japan, 〒616-8384 Kyoto, Ukyo Ward, Sagatenryuji Tsukurimichicho, 19-8 ぎゃあてぃ 嵯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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