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일본 천년의 수도, 교토를 여행했습니다.
교토는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적 도시로, 일본 문화와 전통의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교토는 일본의 고도(古都)로 불리며, 794년부터 1868년까지 천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본의 수도였습니다.
그 결과 교토는 일본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으며, 수많은 문화재와 전통 건축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교토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찰과 신사
교토에는 1,600개 이상의 사찰과 400개 이상의 신사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찰로는 금각사(킨카쿠지), 은각사(긴카쿠지), 그리고 청수사(기요미즈데라)가 있습니다.
금각사와 은각사, 청수사의 자세한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일본/교토] 기요미즈데라(청수사) - 교토의 대표적인 사찰
[일본/교토] 킨카쿠지(금각사,로쿠온지) - 금빛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사찰
[일본/교토] 긴카쿠지(은각사,지쇼지) - 교토의 대표적인 사찰, 우아하고 차분한 매력
2. 문화와 예술
교토는 일본 전통 예술과 공예의 중심지입니다.
다도, 꽃꽂이(이케바나), 전통 연극(노, 가부키) 등 일본의 전통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곳기도 합니다.
또한 교토의 기온 지역은 일본 전통 게이샤 문화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3. 풍경
교토는 사계절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특히 유명하며,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과 같은 자연 명소도 많이 있습니다.
4. 전통 건축물
교토는 일본 전통 건축물이 많이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토 고쇼(황궁), 니조 성, 그리고 여러 전통 다다미 방을 갖춘 료칸(일본 전통 여관)에서 옛 일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5. 현대와 전통의 조화
교토는 역사적 도시이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있는 곳입니다.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일본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도시로, 일본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일본의 역사, 문화, 자연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도시인 교토.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교토는 일본의 오랜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도시로, 그 역사는 1,200년이 넘습니다.
교토의 주요 역사적 순간과 변화에 대한 역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헤이안 시대 (794-1185)
- 수도 이전과 건설
교토의 역사는 794년에 헤이안쿄(平安京)라는 이름으로 일본의 수도가 세워지면서 시작됩니다.
당시 일본의 천황 간무(桓武天皇)는 나라(奈良)에서 교토로 수도를 옮겼습니다.
헤이안쿄는 중국의 당나라 장안성을 모델로 하여 설계된 도시로, 이후 천 년 이상 일본의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로 기능했습니다.
- 문화적 발전
이 시기는 일본 고유의 문화를 형성한 시기로, 궁정 문화가 번영했고, '겐지 이야기' 와 같은 문학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불교와 신토가 혼합된 종교적 문화도 발전했으며, 교토는 많은 사찰과 신사가 건립된 곳입니다.
2. 가마쿠라 및 무로마치 시대 (1185-1573)
- 가마쿠라 막부의 성립
1185년에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가마쿠라에 막부를 세우며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했지만, 교토는 여전히 천황과 귀족들이 거주하는 상징적 수도로 남아 있었습니다.
- 무로마치 시대
1338년에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교토에 무로마치 막부를 세웠습니다.
이 시기에 교토는 문화의 중심지로서 재정비되었고, 일본의 전통 예술, 공예, 건축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유명한 금각사와 은각사가 이 시기에 건립되었습니다.
3. 센고쿠 시대 (15세기 후반 - 16세기)
- 내전과 혼란
센고쿠 시대는 일본 전국이 내전에 휩싸였던 시기입니다.
이 시기 동안 교토는 여러 다이묘(지방 영주)들 사이에서 여러 차례 점령과 파괴를 겪었습니다.
- 도요토미 히데요시
16세기 후반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교토를 통일 후 자신의 권력의 중심지로 재건했습니다.
히데요시는 니조 성을 지어 자신의 권위를 상징했으며, 교토는 다시 번영을 누리게 됩니다.
4. 에도 시대 (1603-1868)
- 도쿠가와 막부의 수립
1603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현재의 도쿄)에 막부를 세우고 실질적인 정치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교토는 천황이 거주하는 상징적 수도로 남아 있었지만, 정치적 중심지는 에도로 이동했습니다.
- 문화적 중심지로서의 역할
이 시기 동안에도 교토는 일본의 문화적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유지했습니다.
교토에서는 예술, 문학, 전통 공예가 더욱 발전하였으며, 고유의 문화가 보존되었습니다.
5. 메이지 유신과 그 이후 (1868-현재)
- 천황의 이동과 수도 이전
1868년에 메이지 유신이 일어나면서 천황과 정부는 교토에서 에도로 이전하였고, 에도는 도쿄로 개명되며 일본의 새로운 수도가 되었습니다.
- 근대화와 전통의 조화
교토는 수도의 지위를 상실했지만, 일본 전통문화의 보존과 발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근대화 과정에서도 교토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해 왔습니다.
- 현대 교토
오늘날 교토는 일본을 대표하는 역사적 도시이자,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전 세계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교토의 수많은 사찰, 신사, 정원, 전통 건축물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교토의 옛스러운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산넨자카' 와 '니넨자카' 라는 골목입니다.
기요미즈데라를 나와서 쭉 걷다보면 산넨자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산넨자카의 가파른 계단입니다.
이 계단에서 넘어지면 3년 이내에 사망한다는 무시무시한 미신이 있어, 저도 조심조심 이동했습니다.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는 바로 옆 골목이라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전통 가옥 느낌 가득한 상점에서 기념품, 공예품, 차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구경하기도 좋고, 걷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3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양념과 향신료 전문점, 시치미야 본점도 둘러보았습니다.
시치미야 본점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일본/교토] 시치미야 본점(Shichimiya Honpo) - 360년 전통의 양념 가게 향신료 시치미 전문점
오래된 느낌 가득한 교토의 옛거리입니다.
교토의 오래된 역사와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더라구요.
특별한 목적지 없이 골목 이곳저곳을 걸어 보았습니다.
성수기에 오면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는 사람들이 많아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비수기인 겨울에 방문해서 느긋하고 여유있게 거리를 걸어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일본의 과거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느낌이었어요.
옛날 분위기 가득한 골목으로 처음 마주한 교토의 첫인상이 저는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때의 느낌으로 교토가 지금까지 저에게 일본에서 가장 좋았던 도시로 기억에 남아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일본의 정치, 문화, 종교적 변화를 깊이 반영하고 있는 교토.
교토는 일본의 전통과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임에 틀림없습니다.
교토 도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즐거운 3박 4일을 보냈습니다.
* Sannenzaka : 2 Chome-211 Kiyomizu, Higashiyama Ward, Kyoto, 605-0862,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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