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일본 천년의 수도, 교토를 여행했습니다.
교토는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적 도시로, 일본 문화와 전통의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교토는 일본의 고도(古都)로 불리며, 794년부터 1868년까지 천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본의 수도였습니다.
그 결과 교토는 일본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으며, 수많은 문화재와 전통 건축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교토의 대표적인 전통 사찰, 기요미즈데라와 금각사, 은각사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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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곳은 '니시키텐만구 신사' 라는 곳입니다.
일본에서 신사(神社, Shrine)는 신도(神道)라고 불리는 일본의 전통 신앙을 기반으로 한 종교 시설입니다.
신사는 신들을 모시는 장소로, 일본인들이 일상적으로 기도하고 제사를 지내며, 중요한 의식을 거행하는 곳입니다.
신도 신앙이란 무엇일까요?
신도는 자연과 조상의 영혼, 그리고 다양한 신들(카미, 神)을 숭배하는 다신교적 신앙이라고 하는데요,
신사에는 자연 현상(예: 산, 강, 나무 등), 역사적 인물, 조상신 등 다양한 카미가 모셔져 있습니다.
각 신사마다 모시는 신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신사의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토리이(鳥居): 신사 입구에 세워진 붉은 색의 전통적인 문으로, 신성한 영역과 속세를 구분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습니다.
본당(本殿): 신사의 중심 건물로, 신이 모셔진 곳입니다. 참배자들은 본당 앞에서 기도하며 예의를 표합니다.
에마(絵馬): 신사에서 제공하는 작은 목판으로, 참배자들이 소원을 적어 신사에 걸어두는 풍습이 있습니다.
하이덴(拝殿): 본당 앞에 위치한 건물로, 참배자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드립니다.
고마이누(狛犬): 신사의 입구나 본당 앞에 위치한 사자 모양의 석상으로, 신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습니다.
신사는 일본인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생, 결혼, 성인식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신사를 방문해 축복을 받는 전통이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오래된 신사들은 지역 사회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신사는 일본의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과 관련이 있으며, 그 자체로 문화유산입니다.
신도는 자연을 신성하게 여기기 때문에, 신사는 자연과 조화롭게 위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숲속이나 산, 강 근처에 위치한 신사들은 특히 이러한 신도 신앙의 자연 숭배적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일본에서는 신사와 절(寺, Temple)이 혼동될 수 있는데, 신사는 신도를 기반으로 한 종교 시설인 반면, 절은 불교 신앙을 중심으로 한 시설입니다.
두 곳 모두 일본의 종교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예배 방식, 신앙 대상, 건축 양식 등이 다릅니다.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종교에 관심이 많아서 신사에 대해 먼저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니시키텐만구 신사로 가보겠습니다.
니시키텐만구 신사(錦天満宮)는 일본 교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사인데요,
학문의 신으로 알려진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곳입니다.
교토의 니시키 시장(錦市場)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특히 학생과 학문에 열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신사입니다.
특히 입시철이나 시험 시즌이 되면 많은 학생들이 합격을 기원하며 이곳을 찾는다고 해요.
니시키텐만구 신사는 1003년, 헤이안 시대에 설립되었다고 해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는 헤이안 시대의 저명한 학자이자 정치가로, 정치적 음모로 인해 큐슈의 다자이후로 유배되었고,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후 미치자네를 모신 신사들이 전국에 세워졌는데, 이들 신사는 '텐만구(天満宮)' 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니시키텐만구 신사는 원래는 다른 위치에 있었으나, 여러 차례 이동한 끝에 현재의 장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에도 시대(1603-1868)에는 현재의 위치로 이전되었고, 그 이후로도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신앙 중심지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이후 몇 차례의 화재와 지진을 겪으며 신사가 손상되었으나, 지속적인 복구와 유지 관리를 통해 현재까지 보존되어 왔습니다.
니시키텐만구 신사는 교토의 번화가인 시조 거리와 니시키 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신사는 도시 속에 있어, 우리 같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쇼핑과 관광 중간에 잠시 들리기에 좋습니다.
신사는 전통적인 일본 신사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매우 정교하고 아름답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신사 내부에는 미치자네를 기리는 석상과 다양한 신사 장식물들이 있었습니다.
니시키텐만구 신사.
교토의 복잡한 도심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현대적인 분위기의 쇼핑 거리와 시장을 둘러보다가 잠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 Nishiki Tenmangu Shrine : 537 Nakanocho, Nakagyo Ward, Kyoto, 604-8042,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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