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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오세아니아(Oceania)/호주(Australia)

[호주/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공연 관람 - 연극 아마데우스(Amadeus)

by Cecilia_J 202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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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
호주 시드니의 상징인 오페라 하우스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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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 예술 센터입니다.
1973년에 개장한 이 건축물은 현대 건축의 걸작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내부에는 다양한 공연 예술을 위한 여러 공연장이 있습니다.
주요 공연장으로는 콘서트홀, 오페라 극장, 드라마 극장, 플레이하우스, 스튜디오 극장, 외부 공연장 등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연극, 오페라, 발레,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 뿐만 아니라 전시회, 회의, 워크숍 등의 다양한 행사도 개최됩니다.

 


시드니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되었던 것 중 하나였건 오페라 하우스.
시간이 맞으면 오페라 하우스에서 멋진 공연도 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여행 기간 중에 기회가 있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에서 진행중인 공연 정보는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람하고자 하는 공연이 있다면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홈페이지 : https://www.sydneyoperahouse.com/

 

Home | Sydney Opera House

A fresh young talent with old-school soul, London-born singer-songwriter Ella Mai returned to the Sydney Opera House Concert Hall for one night only. The R&B superstar's Vivid LIVE debut was a hot one, and her return promised nothing less. Don’t miss the

www.sydneyoperahouse.com

 

연극 아마데우스
제가 오페라하우스에서 관람했던 공연은 연극 '아마데우스' 였습니다.
호주를 여행했던 시기가 연말이어서 자리가 없을줄 알았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더라고요.

연극 '[아마데우스' 는 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가 쓴 연극으로, 1979년에 초연되었습니다.

이 연극은 오스트리아의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와 그의 동료 작곡가 안토니오 살리에리(Antonio Salieri) 사이의 경쟁과 갈등을 다룹니다.

 


<줄거리>
연극은 주로 살리에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질투하고, 자신의 음악적 재능이 모차르트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는 신을 향해 분노하며, 모차르트를 파멸시키기 위해 음모를 꾸밉니다.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성공을 방해하고 그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연극은 살리에리의 고백 형식으로 진행되며, 그의 내적 갈등과 후회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주요 테마>
1. 질투와 천재성

연극은 인간의 질투와 천재성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인정하면서도 질투와 열등감으로 인해 파멸적인 행동을 합니다.
2. 신과 인간

살리에리는 자신의 재능을 신의 선물로 여겼지만, 모차르트의 등장으로 인해 신에 대한 신앙이 흔들리게 됩니다.

그는 모차르트의 재능을 신의 선택으로 보고, 자신의 평범함을 신의 배신으로 느낍니다.
3. 예술과 창작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음악적 접근 방식과 창작 과정이 대비되며, 예술의 본질과 창작의 고통을 다룹니다.

'아마데우스' 는 초연 이후 큰 성공을 거두었고, 여러 나라에서 공연되었습니다.

1981년에는 토니 어워드에서 최우수 연극상을 포함해 여러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1984년에는 밀로스 포만(Milos Forman)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도 제작되어, 아카데미상 8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으며, 이들 두 인물의 관계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는 다소 다른, 극적으로 각색된 이야기를 통해 예술과 인간 감정의 복잡성을 심도 있게 탐구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드니 시내를 구경하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갈 무렵 공연을 보기 위해 오페라 하우스 쪽으로 향했습니다.

하버 브리지가 잘 보이는 서큘러 키를 산책하며 오페라 하우스로 걸어갔어요.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있는 박스 오피스로 가서 예매한 티켓을 수령했습니다.

1층 로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공연 티켓을 제시해야 합니다.

 

로비에는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했어요.

시원한 음료 또는 와인을 마시며 공연 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안에서 바라본 바깥의 모습입니다.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아마데우스 포토존 앞에서 기념 사진도 한장 찍었습니다. :D

 

 

이제 공연 시간이 다 되어 공연장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공연장은 크기가 꽤 컸습니다.

 

 

공연을 일찍 예매하지 못하여 제 자리는 꽤 뒷쪽이었습니다.

그래도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보는게 어디에요!

대부분의 공연이 그러하지만 공연 중에는 사진,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어 공연 내용을 기록으로 남길 수는 없었습니다.

 

공연 중간 인터미션 시간이 되었습니다.

잠시 바깥으로 나왔는데 이렇게 분위기가 멋진 공간이 있더라고요.

 

 

꽃과 케이크, 양초로 장식이 되어 있는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창 밖으로는 시드니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드니 쇼보트 디너 크루즈 위에서 바라본 시드니의 풍경도 멋졌는데, 오페라 하우스에서 바라본 시드니의 풍경도 멋집니다.

 

 

오페라 하우스 바로 맞은편에 있는 하버 브리지의 야경도 보였습니다.

 

라운지 이곳저곳에는 포토존이 있어 기념 사진을 남길만한 곳들도 많았습니다.

 

분위기 좋은 라운지를 돌아다니면서 인터미션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냈습니다.

 

 

인터미션이 끝나고 다시 시작된 2부 공연.

공연은 살리에리의 원맨쇼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살리에리의 고백과 독백, 그리고 때때로 격렬해지는 그의 감정까지!

살리에리를 연기한 배우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연극 제목은 '아마데우스' 지만 이 연극의 주인공은 사실 살리에리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할 차례입니다.

 

 

연극에 등장했던 모든 인물들이 관객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그리고 공연의 주인공, 살리에리가 등장했습니다.

사람들의 박수와 함성 소리가 훨씬 더 커졌습니다.

 

사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과 소문이 뒤섞여 있습니다.

두 사람은 18세기 후반 비엔나에서 활동한 동시대의 작곡가였으며, 서로를 알고 지냈습니다.

살리에리는 당시 오스트리아 황실의 궁정 음악 감독으로 높은 지위에 있었고, 모차르트는 천재적인 작곡가로서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같은 시기에 비엔나에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 관계에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당시의 음악계는 매우 경쟁적이었고, 두 사람도 서로의 작품을 의식하며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는 서로의 음악을 존중했고, 때로는 협력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오페라를 지지하고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관계에 대한 가장 유명한 소문은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질투하여 독살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희곡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와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아마데우스"(1984)에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며,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관계는 경쟁과 협력의 복합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었지만, 독살설과 같은 극적인 이야기는 문학적 허구에 가깝습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음악적 재능을 존중하며, 당대 비엔나 음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극을 보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18세기 후반의 천재적인 작곡가, 모짜르트와 살리에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낮에도 밤에도 멋진 오페라 하우스의 야경입니다.

정말 멋진 공연장에서 훌륭한 공연을 감상했던, 기억에 남는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시드니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기회가 되시면 오페라 하우스에서 꼭 공연을 감상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Sydney Opera House : Bennelong Point, Sydney NSW 2000,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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