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제주도 서쪽에 있는 작은 섬, 차귀도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서쪽 끝에 있는 선착장에 가면 차귀도행 유람선을 탈 수 있습니다.
차귀도 유람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주도/제주/한경] 차귀도 여행 - 선착장에서 차귀도까지
유람선에서 내릴 때 선장님이 다시 제주도 본섬으로 가는 출발 시간을 알려주셨습니다.
대략 두시간의 자유시간이었으니, 섬 한바퀴를 둘러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화살표를 따라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차귀도는 예로부터 섬에 대나무가 많이 죽도 또는 대섬이라고도 불려왔다고 합니다.
1970년대까지는 이 섬에 7가구 정도가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섬에서 콩, 보리, 수박, 참외 등의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더이상 사람이 살지 않고 그 당시의 집터나 시설만이 남아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로 30여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무인도였다가 2011년 관광객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만큼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차귀도,
이 섬은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트레킹로의 높은 곳으로 오르자 탁 트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제주도의 가장 서쪽에 있는 섬이니 저 멀리로는 중국까지 망망대해입니다.
해질무렵의 풍경은 무척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가 억새철이어서 섬 전체가 아름다운 억새로 가득했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아름다운 억새들, 섬 이곳저곳이 예쁜 사진 명소였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억새를 보며 상쾌한 마음으로 섬을 둘러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해안가쪽의 독특한 기암괴석과 해안 절벽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차귀도 자체가 화산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섬이니 과거 화산활동의 흔적이 섬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입니다.
지질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섬인 것 같습니다.
차귀도는 제주도 내에서도 아열대 기후의 특성이 강해 다른 곳보다 어종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곳이 배낚시로도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섬을 한바퀴 돌아본 후 다시 선착장에서 제주도 본섬으로 가는 유람선에 탑승했습니다.
돌아갈 때는 바로 제주도로 돌아가지 않고 차귀도 주변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이 바위는 독수리바위 또는 매바위라고 알려져 있는 지실이섬입니다.
바위 전체가 마치 엎드려 있는 독수리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바위의 오른쪽 모습은 마치 입을 벌리고 있는 독수리 같습니다.
화산 활동과 수많은 침식작용으로 이런 멋진 모습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겠죠?
다양한 모양의 기암괴석들은 볼때마다 경이롭습니다.
유람선으로 섬 근처를 도니 트레킹 코스에서는 보이지 않던 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느덧 늦은 오후가 되고 해가 조금씩 기울기 시작합니다.
독수리 바위의 반대편으로 오자 역광으로 독수리 얼굴의 실루엣이 보입니다.
유람선으로 섬 한바퀴를 돌아본 후 제주도 본섬으로 돌아오며 차귀도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억새,
그리고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기암괴석들.
짧고 굵었던 차귀도 여행이었습니다.
* 차귀도 :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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