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로] 네기실비 - 광화문에서 즐기는 통영의 맛 한상차림

네기실비♡

광화문에서 제대로 통영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 네기실비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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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독특한 술문화, 실비에 대해 아시나요?

다찌라고도 불리는 실비 문화는 기본 가격에 한상차림이 제공되며 술을 추가로 주문할 때마다 다양한 안주가 계속해서 함께 나오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통영쪽에 가면 다양한 실비집, 다찌집이 있는데요,

보통은 통영 앞바다에서 잡아올린 풍부한 해산물들이 나온다고 합니다.

광화문에서도 이렇게 푸짐하게 실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실비집, '네기실비' 가 있다고 하여 이번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네기실비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서대문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지하철역에서도 걸어가기 괜찮았습니다.

 

네기실비의 대표 메뉴는 저녁 코스요리인 푸짐한 한상차림 코스입니다.

통영에서 나오는 싱싱하고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정갈하고 깔끔한 한상차림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코스 구성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안주

굴초회

통영산 제철 해산물과 잡어회 모둠

활 아나고 구이와 충무김밥

아귀 수육

방아 홍합전과 유곽

솥밥과 탕

가격 : 1인당 98,000원

 

런치 메뉴는 다양한 단품 메뉴가 있지만 저녁 메뉴는 코스요리 1가지입니다.

 

안주

간단한 안주로 이날의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배추, 해초 요리, 나물 요리, 다시마 튀각 등 입이 즐거운 요리들이었습니다.

 

 

문어 요리, 굴초회

싱싱한 굴을 초장에 찍어 나물과 함께 먹었더니 엄청 맛있었습니다.

함께 나온 문어 요리도 맛있었습니다.

 

통영산 제철 해산물과 잡어회 모둠

새우, 전복, 멍게, 게불 등 해산물과 송송 썰린 생선회가 함께 올라왔습니다.

음식도 맛있었지만 특이한 그릇에 예쁘게 담겨 있으니 보이는 것도 더욱 맛있어 보입니다.

 

 

 

충무김밥

일반적인 김밥과는 생김새가 완전 다른 충무김밥입니다.

김에 밥만 싸여져 있기 때문에 함께 나온 오뎅 볶음과 깍두기와 함께 먹었습니다.

통영에서 먹었던 충무김밥이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활 아나고 구이

먹음직스럽게 구워져 나온 아나고 통구이입니다.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져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두레앙

이날 마신 술은 거봉포도를 증류해서 만들었다는 두레앙입니다.

도수가 22도여서 꽤 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과일 증류주는 저랑 딱히 잘 맞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아귀 수육

곧이어 상으로 올라온 찜통을 열자 아귀 수육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귀 수육도 맛있었지만 식감 좋고 푸아그라를 떠올리게 하는 아귀간(안키모)도 맛있었습니다.

 

유곽

유곽이란 제철 개조개를 이용해서 만든 통영 지방의 토속요리입니다.

대합의 살을 발라내고 껍데기를 깨끗이 씻은 다음 두부, 고추, 방아잎 등과 섞어서 속을 만든 후 석쇠에 구워서 완성하는 요리라고 합니다.

 

 

방아 홍합전

방아잎과 홍합을 함께 넣어서 만든 전입니다.

 

솥밥과 탕

정갈한 솥밥과 시원한 지리탕으로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후식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맛있는 죽 한그릇을 먹었습니다.

 

네기실비는 전체적으로 식당 분위기가 깔끔했고 룸도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모임을 가지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통영의 실비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통영 현지에서 실비집을 가본 적은 없는데 다음에 통영 여행을 가면 가보고 싶어지는 맛이었습니다.

광화문의 분위기 좋은 해산물 한상차림 맛집, 네기실비였습니다.

 

* 네기실비 : 서울특별시 사직동 새문안로2길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