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시작한지 만 4년이 다 되어갑니다.
드라이버, 아이언, 어프로치 등등 아주 잘 치는 것은 아니지만,
필드에서 원하는 곳으로 공이 잘 갈 때도 있고 그럭저럭 플레이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독 안맞고 자신없는 클럽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페어웨이 우드!!'
남성 골퍼의 경우 파 5 홀을 제외하고는 페어웨이 우드를 잡을 일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여성 골퍼의 경우 드라이버 비거리가 왠만큼 나오지 않는다면 파 4 와 파 5 에서는 세컨샷을 할 때 페어웨이 우드가 필수입니다.
그만큼 여성 골퍼에게는 중요한 클럽임에도 불구하고,
우드만 잡으면 탑볼이 나서 땅에 또르르 굴러가고, 미스샷이 나니 필드에서 세컨샷을 할때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공이 잘 안맞으면 장비탓보다는 내탓일 확률이 매우 높지만,
나름 열심히 연습했는데 우드만 오랜시간 계속 안맞으니 '장비가 나랑 안맞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큰맘먹고 시타를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시타를 한 클럽은 총 4가지였습니다.
핑 GLE2
젝시오 일레븐 레이디스
캘러웨이 매버릭
캘러웨이 매버릭 맥스 라이트
가까운 골프존마켓에 가면 원하는 채를 자유롭게 시타해볼 수 있습니다.
우드의 경우 시타는 모두 5번 우드로 진행됩니다.
1. 핑 GLE2
<핑 GLE2 5번 우드>
샤프트 : ULT 240J (35g)
강도 : L
로프트각 : 22도
길이 : 41.75 인치
스윙웨이트 : C0
킥포인트 : Low
총중량 : 273g
핑은 여성 골퍼들이 많이 쓰는 브랜드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핑 GLE2 의 우드는 ULT 240J 샤프트와 좀 더 무거운 MITSUBISHI ELDIO 샤프트를 사용합니다.
ULT 240J 는 여성 전용으로 나온 초경량 샤프트라고 하니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힘이 좋은 여자분들은 MITSUBISHI ELDIO 를 시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핑 GLE2 우드는 특이하게도 로프트각을 +/- 1.5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이 잘 안뜨는 분들은 로프트각을 높이고, 탄도를 낮추고 싶은 분들은 로프트각을 낮추면 될 것 같습니다.
2. 젝시오 일레븐 레이디스
<젝시오 일레븐 레이디스 5번 우드>
샤프트 : MP1100LK 카본 (35g)
강도 : L
로프트각 : 20도
길이 : 41 인치
스윙웨이트 : C0
킥포인트 : Middle
젝시오는 핑과 함께 여성 골퍼들이 가장 많이 쓰는 골프채 브랜드입니다.
젝시오 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쉽고 가볍게 쓸 수 있는 채' 인 것 같아요.
물론 힘 좋은 여자분들은 젝시오 안에서도 A 나 R 샤프트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입문 분들이나 일반적인 여성 분들은 L 샤프트를 선택하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3. 캘러웨이 매버릭
<캘러웨이 매버릭 5번 우드>
샤프트 : Diamana 40 for Callaway (39.5g)
강도 : L
로프트각 : 18도
길이 : 41 인치
스윙웨이트 : C5
총중량 : 292g
캘러웨이 매버릭은 핑 GLE2 나 젝시오 일레븐 레이디스에 비하면 확실히 무게감이 있습니다.
샤프트 무게도 5g 정도 무겁고, 총 중량도 20g 정도 차이가 납니다.
스윙웨이트도 핑 GLE2 나 젝시오 일레븐 레이디스는 C0 이지만 캘러웨이 매버릭은 C5 이기 때문에 시타했을 때 확실히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캘러웨이 골프클럽은 어느 정도 힘이 있는 여성분들이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힘이 조금 약한 여성분들도 사용할 수 있는 캘러웨이 골프채가 있는데요,
바로 '캘러웨이 매버릭 맥스 라이트' 라는 모델입니다.
4. 캘러웨이 매버릭 맥스 라이트
<캘러웨이 매버릭 맥스 라이트 5번 우드>
샤프트 : Diamana 40 for Callaway (39.5g)
강도 : L
로프트각 : 19도
길이 : 41 인치
스윙웨이트 : C0
총중량 : 274g
캘러웨이 매버릭 맥스 라이트는 샤프트는 매버릭과 동일하지만 스윙 웨이트는 C0 로 핑과 젝시오 모델과 동일합니다.
총중량도 274g 으로 핑 GLE2 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캘러웨이 매버릭의 Diamana 40 for Callaway 샤프트를 유지하면서, 핑 GLE2 나 젝시오 일레븐 레이디스와 같은 가벼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타 결과, 핑 GLE2 와 젝시오 일레븐 레이디스는 느낌이 비슷했고 가장 잘 맞았을 때의 비거리도 비슷했습니다.
캘러웨이 매버릭도 핑이나 젝시오 모델과 비거라는 아주 큰 차이가 없었지만 확실히 스윙 웨이트와 클럽 무게의 영향인지 저에게는 약간 버거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반면 캘러웨이 매버릭 맥스 라이트는 일반 매버릭에 비해 확실히 헤드 스피드가 빠른 것이 느껴졌고 공의 탄도도 훨씬 높았습니다.
최대 비거리도 핑 GLE2 와 젝시오 일레븐 레이디스보다는 약간 더 길어서 시타 결과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캘러웨이 매버릭 맥스 라이트였습니다.
캘러웨이 매버릭 맥스 라이트로 최종 결정♡
캘러웨이 매버릭 모델이 작년에 출시된 것이다 보니 올해는 전반적으로 가격을 할인해서 판매를 하고있었는데요,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핑 GLE2 와 젝시오 일레븐 레이디스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우드를 구매한지 벌써 몇개월이 지났는데, 요즘 필드에서 마음 편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자신없는 클럽이었던 페어웨이 우드가 요새는 칠때마다 재미있는 클럽이 되어가고 있어요.
페어웨이 우드 이후로 드라이버도 캘러웨이 매버릭과 맥스 라이트를 비교 시타 후 구매했는데 아래 포스팅 후기를 참고해 주세요. ^^
[골프채] 캘러웨이 매버릭 vs 매버릭 맥스 라이트 후기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앞으로도 캘러웨이 매버릭 맥스 라이트와 즐거운 필드 라운딩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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