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라노] 후라노 신사 - 아늑하고 조용한 산책 장소

후라노 신사♡

홋카이도 후라노에 있는 후라노 신사(Furano Shrine) 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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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작은 도시, 후라노.

후라노(富良野)는 일본 홋카이도 중앙부에 위치한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라벤더 밭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찾는 곳이에요. 

 

후라노의 대표적인 관광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라벤더 밭

팜 도미타(Farm Tomita)가 대표적인 명소로, 6~7월이면 보라색 라벤더가 장관을 이룹니다.

라벤더뿐 아니라 다양한 꽃밭이 펼쳐져 있어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에요.

팜 도미타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일본/후라노] 팜 도미타 - 홋카이도 라벤더 명소

[일본/후라노] 팜 도미타 - 홋카이도 라벤더 명소

 

2. 후라노 스키 리조트

후라노 스키 리조트에서는 겨울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파우더 스노우로 유명하며,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슬로프가 잘 갖춰져 있어요.

 

3. 와인 & 치즈

후라노는 포도 재배로도 유명합니다.

후라노 와인 공장과 후라노 치즈 공방에서 현지 특산품을 맛볼 수 있는데요,

치즈 만들기 체험도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4. 비에이와 함께 여행 

후라노는 보통 비에이(美瑛) 지역과 함께 여행합니다.

비에이의 구불구불한 언덕과 나무들, 푸른 연못(아오이이케) 등을 둘러보며 후라노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후라노 시내에도 나름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후라노의 유명한 배꼽 축제, 헤소 마츠리와 후라노의 맛집 유아독존(유아가도쿠손), 후라노 마르쉐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일본/후라노] 홋카이도의 중심, 후라노와 배꼽 축제 (헤소 마츠리)

[일본/후라노] 홋카이도의 중심, 후라노와 배꼽 축제 (헤소 마츠리)

 

[일본/후라노] 유아독존(유이가도쿠손), 후라노 명물 오무카레 맛집

[일본/후라노] 유아독존(유이가도쿠손), 후라노 명물 오무카레 맛집

 

 

[일본/후라노] 후라노 마르쉐 - 지역 특산품 먹거리를 즐기는 복합형 마켓

[일본/후라노] 후라노 마르쉐 - 지역 특산품 먹거리를 즐기는 복합형 마켓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여행지는 '후라노 신사' 입니다.

후라노 신사(富良野神社)는 후라노 시 중심부에 위치한 작은 신사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지역 주민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신성한 장소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 전통 신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후라노 신사는 1902년(메이지 35년)에 창건되었습니다.

그 당시는 후라노 지역의 개척과 정착이 본격화되던 시기로, 지역 주민들의 안녕과 농업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세워졌다고 해요.

이후 여러 차례 재건과 보수를 거치며 현재의 모습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지역 축제나 명절 때마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리이(鳥居)

도리이(鳥居)는 일본 신사의 입구에 세워진 게이트 형태의 구조물로, 신의 영역과 인간 세계를 나누는 경계선으로 여겨집니다.

도리이를 지나면 그곳은 신이 머무는 성스러운 땅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도리이는 곧 신성함에 들어가기 전, 마음을 가다듬고 경건해지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코마이누(狛犬)

일본 신사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사자 개, 코마이누입니다.

이들은 신을 지키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며, 사악한 기운이나 악령이 신사의 경내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데미즈야(手水舎)

신사 안에 있었던 '데미즈야' 입니다.
테미즈야는 신사 입구 근처에 위치한 작은 정자 형태의 시설로, 참배 전에 손과 입을 정화하는 의식을 행하는 곳입니다.

이곳의 물은 일반적으로 마시는 용도가 아니라, 정화 의식을 위한 것이라고 해요.

국자가 하나 놓여 있는데 국자로 물을 뜬 다음 왼손과 오른손을 씻습니다.

그 다음 손에 물을 모아 입을 헹구고 남은 물로 국자를 씻는 것이 의식 방법이라고 합니다.

 

 

신사 본전(本殿)

전통적인 일본 신사 건축 양식을 간직한 본전은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참배객들은 이곳에서 두 번 절하고 두 번 손뼉을 치며 소원을 빌 수 있습니다.

 

 

신사 경내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길을 따라 쭉 자라고 있어 분위기가 더욱 고요했어요.

사람이 거의 없는 조용한 신사를 산책하듯이 둘러보았습니다.

 

에마(絵馬)

일본 신사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것, 바로 에마(絵馬) 입니다.

에마(絵馬) 는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그림(絵)이 그려진 말(馬)' 이라는 뜻입니다.

신사나 절에서 사람들이 소원을 적어 걸어두는 작은 나무판(목패) 으로,

앞면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소원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후라노 신사에도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적힌 에마들이 빼곡히 걸려 있었어요.

 

 

후라노 신사는 규모가 작아서 산책을 하듯이 가볍게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신사를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Furano Shrine : 17-6 Wakamatsucho, Furano, Hokkaido 076-0032, 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