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남방 항공♡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기반을 둔 항공 회사, 중국남방항공을 타고 호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중국에서 운영하는 항공사의 개수는 40개가 넘습니다.
그 중에서 규모가 좀 있고 우리에게 친숙한 항공사는 아래 3곳인 것 같아요.
중국국제항공(Air China)
중국동방항공(China Eastern)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저는 여행하면서 직항 뿐만 아니라 경유 항공사도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경유지에서의 체류 시간이 적당하고 현지에서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 직항 항공사 대비 큰 차이가 없으면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경유 항공사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여행을 할 때 중국 항공사들을 이용했었는데요,
지금까지는 중국국제항공 또는 중국동방항공을 이용했었습니다.
중국남방항공을 지금까지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단 하나,
경유지의 위치 때문이었습니다.
중국남방항공을 이용할 경우 중국 광둥성에 있는 광저우(Guangzhou) 를 경유하게 되는데,
광저우의 위치가 중국 남단, 바로 홍콩 근처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미국이나 유럽을 가게 되면 동쪽 또는 서쪽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중국남방항공으로 광저우를 경유하게 되면 남쪽을 한번 들렀다가 가는 것이기 때문에 동선상으로도 좋지 않고
전체 여행 시간도 꽤 오래 걸리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호주를 갈 때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호주는 적도를 지나 남반구까지 쭈욱 내려가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남방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직항에 비해 동선상으로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중국남방항공을 타고 호주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천에서 중국 광저우를 경유하여 브리즈번으로 가는 길,
인천(ICN)-광저우(CAN) 항공편 CZ338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중국]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Airlines) 후기: 인천(ICN)-광저우(CAN) CZ338
광저우 공항에 도착하여 환승 절차를 거친 후 라운지에서 잠시 휴식을 했습니다.
PP카드로 입장 가능한 라운지, Premium Lounge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중국/광저우]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CAN) 라운지 - Premium Lounge
중국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쯤이었습니다.
환승 절차와 보안 검색을 마치니 어느새 바깥이 어두워졌어요.
라운지에서 쉬다가 탑승 시간이 다 되어 탑승구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최종 목적지인 호주 브리즈번으로 가는 중국남방항공 CZ381편은 오후 9시 20분에 출발합니다.
탑승구에 길게 줄을 선 승객들의 모습입니다.
연말의 한국은 추운 겨울이지만 남반구인 호주는 더운 여름입니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약간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드디어 저의 탑승 순서가 다가왔습니다.
중국남방항공 CZ381 편은 콴타스항공 QF5012 와 공동운항합니다.
콴타스항공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운영하는 국영 항공사로서 항공사 마크에 캥거루가 그려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번에도 저의 자리는 창가자리입니다.
인천-광저우 구간 CZ338 편은 좌석에 개별 스크린이 없었는데,
이번 CZ381 편은 개별 스크린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호주까지 훨씬 장거리 구간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 좌석은 창가쪽이라 32A 인데 스크린에는 32C 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복도쪽 좌석에 32A 라고 되어있는걸 보니 뭔가 디스플레이의 오류가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큰 상관은 없습니다.
볼만한 영화가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장르는 할리우드 영화, 음성 언어는 한국어로 기본 설정했습니다.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제이슨 본 시리즈가 있는것 같네요.
이번 여행은 제이슨 본 시리즈로 당첨!
모든 승객이 탑승을 끝내고 비행기는 서서히 활주로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힘차게 광저우 공항을 이륙하여 호주 브리즈번으로 나아갑니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광저우 시내의 야경입니다.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나는 광저우는 과연 어떤 곳일까요?
공항 밖으로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궁금한 곳입니다.
아직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밖에 가보지 못했는데, 나중에 광저우를 여행할 기회도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불빛이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비행기의 고도도 높아지고 있고 대륙을 벗어나 바다로 들어서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광저우 바로 아래에는 홍콩이 있습니다.
광저우를 출발하여 홍콩을 지나, 비행기는 태평양 한가운데로 나아갔습니다.
이륙하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첫번째 기내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메뉴는 포크라이스(돼지고기+쌀밥) 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소스가 매콤한 편이었어요.
중국 특유의 향이 강한 소스였지만 한국인 입맛에 안맞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삶은 계란도 들어있었습니다.
빵과 버터도 함께 나왔습니다.
햄이 올라가 있는 샐러드와 떡까지, 알찬 기내식이었습니다.
나름 맛은 있었는데 비행기 타기 전에 라운지에서 이것저것 먹고 나와서 하나도 배가 안고픈 상태였어요.
그래도 배부르다고 안먹으면 이따가 배가 고플 것 같아서 일단은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기내식을 먹은 후 기내에 소등을 합니다.
대부분의 승객이 잠이 들었고 저도 푹 숙면을 취했습니다.
얼마나 잤을까, 잠에서 깨서 창문을 살짝 열어보았습니다.
어느새 바깥은 동이 터오고 해가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시드니 여행을 갔을 때도 비행기에서 일출을 봤었습니다.
그 순간이 너무 좋았어서 이번에도 일부러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요,
구름에 살짝 가려져 있지만 역시 멋진 일출이었습니다.
비행기는 파푸아뉴기니를 지나 호주 본토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본토의 오른쪽에 있는 브리즈번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착륙을 2시간 반정도 앞두고, 두번째 기내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메뉴는 오믈렛이었어요.
아침 식사로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이제 해가 완전히 떠오른 아침입니다.
드디어 목적지인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했습니다.
브리즈번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8시 반 정도였어요.
원래 도착 예정시간에 딱 맞게 도착했습니다.
처음 타본 중국남방항공은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중국남방항공과 함께 두번째 호주여행을 산뜻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China Southern Airlines : China, Guangdong Province, Guangzhou, 白云区广园西路121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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