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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서울/강남]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2023 (Geeky Land) 전시 관람 후기 (K현대미술관)

by Cecilia_J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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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

K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2023 (Geeky Land) 전시회를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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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현대미술관은 압구정로데오 거리에 있는 미술관입니다.

 

K현대미술관 홈페이지 : https://www.kmcaseoul.org/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아티스트들이 수준 높은 예술을 창작할 수 있도록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익형 블록버스터 전시보다는 실험적인 전시들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미술관 앞을 지나다닐 때마다 어떤 전시들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얼마 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고 온 전시는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2023 (Geeky Land)' 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2023 (Geeky Land) 전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시명 :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2023 (Geeky Land) 

날짜 : 2023.4.8. ~ 2023.10.8.

 

K현대미술관은 2018년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 Geeky Zone' 전시를 개최했었습니다.

여러 명의 스타작가들을 발굴, 탄생시켰던 전시였습니다.

그 후로 5년만에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2023 (Geeky Land) ' 전시가 개최됩니다.

 

코로나 19 기간 동안 미술 시장은 새로운 작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젊고 개성있는 밀레니얼 세대 작가들의 활발한 활동이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미술에 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K현대미술관은 그간 성황리에 열렸던 괴짜전을 전시와 작품 판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식과 확대된 규모로 관람객을 새롭게 맞이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일러스트, 설치, 그래피티 등  자신만의 ‘괴짜성’을 표현하는 다양한 국내 작가 80여명의 작품 1050여 점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K현대미술관은 전시장 곳곳의 미쟝센(Mise-en-Scene)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괴짜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예전에는 '괴짜' 가 획일적인 사회의 분위기 속에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되었다면 최근에는 보통의 사람들은 따라갈 수 없는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와 열정을 지닌 ‘특별한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이제는 남들과 다른 것이 오히려 대중 속에서 남들과 구별되는 특별한 것으로 여겨지며 대중들에게 막중한 영향력을 끼치고 열광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이 단순히 유행을 쫓는 것이 아닌, 현대 사회 속에서 주위의 시선과 사회의 체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 다움’을 찾을 수 있는 유의미한 전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해전 작가

이해전 작가의 원색과 힘이 넘치는 붓질, 그리고 진득한 물감이 어우러지는 부조적인 이미지에서는 생명의 기운이 들끓습니다.

이렇듯이 생명의 기운이 팽배하는 그의 작품에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색채가 지어낼 수 있는 유토피아적인 환상이 자리합니다.

원색의 향연과 순수한 추상, 구체화되지 않은 조형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온전한 색감과 정체성, 그리고 자아가 무엇인지 되물어보게 합니다.

 

 

이준원, 정민희 작가

 

최산호 작가

최산호 작가는 파스텔과 색연필을 이용하여 포근한 색감으 그림으로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여러 채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작가에게 카페는 작업실 겸 일터이고 꿈을 꾸는 곳이자 식사를 하는 곳이며 하루 중 가장 많이 머물러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림 속의 장면은 그가 머물렀던 카페, 그 안에서 꿈꿨던 순간, 현재 그의 시점에서의 공간과 감정과 이야기의 색을 담았습니다.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색을 더함으로 일상의 경계를 흐릿하게 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듭니다.

 

 

영서 작가

영서 작가는 디지털 작업을 기반으로 따뜻한 색감과 감성을 담아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작가는 우리의 마음과 관계들, 혹은 정치와 경제, 멀게는 우주까지 삶의 모든 경험은 다양한 회색빛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작가의 글과 그림은 회색빛 경험의 기록이자, 작가를 위한 위로와 희망 그리고 응원입니다.

작가는 흑과 백 세상에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글과 그림이 위로, 희망,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다진 작가

Leopardfish 시리즈는 집단 속에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고,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화려함으로 외면을 꾸미고 진정한 내면은 들여다보지 못하는 본인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작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페르소나는 외부로부터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시작되었고, 외면의 화려함으로 꾸며진 모습은 결국 본능적인 개인의 방어적 태도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김다진 작가는 '물고기 베타' 의 움직임을 보고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공격성을 드러낼 때 지느러미를 활짝 펴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물고기입니다.

자신의 영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베타의 습성이 현대인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타인으로부터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자아를 의인화한 물고기로 표현한 것을 보고 감상자들 또한 나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작가마다 개성이 넘치는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비바비 작가

비바비(Viva B) 는 생명의 의미를 지닌 라틴어원 'Viva' 와 곰 'Bear' 의 합성어로 즉 생명력 있는 곰돌이들을 의미합니다.

곰돌이들은 관람객들에게 위로가, 힘이 되어주는 친구입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유독 곰인형만을 좋아했고 유별난 사랑으로 수많은 비바비 곰돌이들로 대중들의 마음에 다가갑니다.

 

 

중간중간 이런 휴식 공간과 포토 존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류정민 작가

 

 

Hope, Love 가 다양한 야경을 배경으로 작품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심성희 작가

 

 

배드보스

배드보스 작가는 뮤지션이자 팝아트 작가로 활동중입니다.

작가는 Color & Collage 를 활용한 팝아트 작품을 주로 만듭니다.

드라마 '오! 삼광빌라!', '청담동 스캔들', '추리의 여왕', '막돼먹은 영애씨' 등 수많은 OST 를 작곡하면서 드라마 음악감동 및 대중음악 작곡가, EDM 아티스트 등 폭 넓은 음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첫 데뷔 전시에서 앤디 워홀의 32개의 캠벨 수프를 오마주한 '30개의 리챔' 으로 대중에게 신선한 반응을 얻었습니다.

 

 

나관범 작가

 

뉴마즈 작가

 

 

전치훈 작가

 

닌볼트 작가

 

 

다양한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천천히 둘러보다보니 흥미로우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전시를 통해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계속 발굴하고자 하는 K현대미술관의 전시 의도도 좋았고,

수많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전시였습니다.

 

* K현대미술관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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