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서울

[서울/강서] 서울식물원 - 마곡 마곡나루 도심형 식물원, 온실 관람 후기

by Cecilia_J 2022. 6. 26.
728x90
반응형

서울식물원♡

마곡 마곡나루에 있는 도심형 식물원, 서울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728x90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 https://botanicpark.seoul.go.kr/front/main.do

 

서울식물원은 2018년 10월 임시개장을 거쳐 2019년 5월에 정식 개장한 따끈따끈한 새 식물원입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보타닉 파크를 벤치마킹한 식물원이라고 해요.

 

서울식물원은 크게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4곳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중 온실과 주제정원이 있는 주제원은 유료로 입장할 수 있고 나머지 공간은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주제원 - 온실, 주제정원>

운영시간 : 평시(3월-10월) 09:30~18:00 / 동절기(11월-2월) 09:30~17:00

입장료 : 대인 5,000원 / 청소년 3,000원 / 소인 2,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

 

이날은 주제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주제원은 한국 자생식물로 전통정원을 재현한 야외 주제정원과 열대․지중해 12개 도시 식물이 전시되어 있는 온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실내 공간인 온실에 대한 관람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온실은 지중해와 열대기후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위주로 꾸며놓은 공간입니다.

크게 열대 지역과 지중해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 곳에서는 세계 12개 도시의 정원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12개 도시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열대>

하노이(베트남)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상파울루(브라질)

보고타(콜롬비아)

 

<지중해>

바르셀로나(스페인>

샌프란시스코(미국)

로마(이탈리아)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아테네(그리스)

퍼스(호주)

이스탄불(터키)

케이프타운(남아프리카공화국)

 

먼저 들어간 곳은 열대 지역이었습니다.

적도 근처에 위치해 있는 열대 지역은 월평균 기온이 18도 이상이라고 해요.

지구 생물종의 절반이 분포하고 있는 이 지역은 강수량에 따라 열대 우림, 열대 하계 소우, 사바나, 열대 몬순 지역 등으로 나눠진다고 합니다.

높은 습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여기저기 수증기가 자욱했습니다.

 

 

델로닉스 레기아(Delonix regia)

봉황목이라고도 불리는 콩과 실거리나무 아과의 낙엽 식물입니다.

원산지는 마다가스카르 섬이라고 합니다.

 

 

이 전시물은 콜롬비아 대사관에서 2018년에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중해쪽 지역에 들어오니 열대 지역과는 다른 건조함이 느껴졌습니다.

건조한 곳에서 자라는 대표적인 식물인 선인장들이 보였습니다.

 

 

유럽에서 볼 수 있는 잘 꾸며진 정원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어요.

 

 

 

 

이슬람의 문화가 느껴지는 타일로 장식된 곳도 있었습니다.

 

하와이 무궁화 '카이로' 라는 식물이 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꽃을 보니 정말 무궁화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꽃잎 색깔은 무궁화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짙은 빨간색이었습니다.

 

닥틸리페라야자(Phoenix dactylifera)

이 대추야자는 성경 속 종려나무로 등장하는 나무입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유역에 무성하며 고대인들을 먹여 살린 '생명의 나무' 였다고 합니다.

이 야자 열매에는 칼슘, 마그네슘, 인, 구리, 황, 칼륨 등 여러 가지 영양소가 들어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건축 코린트 양식에 영감을 준 식물도 있었습니다.

바로 '아칸투스' 라는 식물입니다.

아칸투스는 지중해 지역에서 자라는 초본성 여러해살이 식물로 관상용으로 훌륭할 뿐 아니라 항생제, 진통제 등의 약재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기원전 5세기, 아테네의 조각가 칼리마쿠스는 아칸투스 잎에서 영감을 받아 기둥의 장식에 그 모양을 활용하였습니다.

이후 이 양식은 그의 주 활동지역 이름을 따서 '코린트 양식' 으로 불렸다고 해요.

아칸투스 잎은 그 후로도 로마, 비잔틴 양식으로 계승되었고 유럽 대부분의 공예 의장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사이프러스(Cypress)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인 조로아스터가 약 4,000년전 이란 이바쿠 지역에 심었다고 하는 사이프러스 나무.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알려져 있을 만큼 강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열매와 잎, 가지에서 추출한 오일은 향수, 비누, 화장품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혈관 수축성 질환과 불안정한 심리를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해요.

사이프러스는 곧게 자라는 특성 때문인지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매우 신성시되어 십자가를 만드는데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바오밥나무(Adansonia digitata)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나무인 바오밥나무는 2000년 이상 생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성장한 바오밥나무는 몸통에 3톤가량의 물을 함유하고 있어 아프리카의 건기가 극심할 때는 나무에 꼭지를 달아 줄기의 물을 빼내기도 합니다.

줄기의 형태가 굵고 뿌리처럼 얽인 가지들이 뻗어 있는 형태 때문에 신이 나무를 뒤집어 심었다는 설도 있다고 해요.

아프리카의 옛 원주민들은 몸통이 굵고 중간이 비어 있는 바오밥나무를 무덤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바오밥나무'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어린왕자인 만큼, 어린왕자의 조형물이 바오밥나무 옆에 서 있었습니다.

 

 

케이바 초다티(Ceiba Chodatii)

열매에 하얀 솜털이 달리는 나무라고 합니다.

둥글고 굵은 나무 줄기의 모양도 인상깊었습니다.

 

 

1층을 다 둘러본 후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서는 구름다리를 건너며 높은 곳에서 온실 전체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1층에서는 높아서 끝이 보이지 않던 나무들의 가장 높은 부분도 2층에서는 잘 보였습니다.

 

2층에서 바라보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고 다양한 식물이 많았던 서울식물원.

야외 주제정원은 잘 꾸며진 산책로 느낌이었다면 온실은 정말 해외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신기한 식물들을 볼 수 있어서 인상깊었던 나들이였습니다.

 

* 서울식물원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 81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