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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인천

[인천/강화] 조양방직 - 버려진 공장의 역사가 살아있는 강화도 카페

by Cecilia_J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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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방직♡

인천 강화도에 있는 카페, 조양방직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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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방직' 이라는 이름의 카페라니 뭔가 낯설죠?

원래 조양방직은 일제강점기였던 1933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방직 공장이었습니다.

넓은 부지에 2층 건물을 두고 1950년대까지 인조직물을 생산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6.25 전쟁을 거쳐 결국 1958년에 폐업하고 말았는데요,

폐업 후 30년이 넘게 방치되었다가 2018년 7월, 새롭게 미술관 겸 카페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조양방직' 이라고 써있는 큼직하고 낡은 간판 옆에 카페 입구가 있습니다.

'신문리 미술관 겸 카페' 라는 세련된 이미지로 다시 태어났지만 조양방직은 이름도, 건물도 옛날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낡고 녹슬어서 더이상 운행을 못할 것 같은 버스, 그리고 트랙터까지.

마당 한구석에 아무렇게나 놓여있는 차들의 모습에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무심한듯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옛날 소품들, 그리고 낡은 건물.

처음에는 이 분위기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보면 볼수록 빈티지 느낌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옛날 방직공장 시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이 건물에 들어가면 음료와 빵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조양방직 이곳저곳 둘러볼 곳이 많아서 음료가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카페 이곳저곳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구역마다 다른 분위기의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한 곳에 앉아서 잠시 음료수를 마시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각각 분위기를 느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 의자는 옛날 이발소에 있었을법한 물건입니다.

이발소 의자와 옛날 교실 의자가 나란히 한 테이블에 놓여있다니, 아무렇게나 배치한 무질서함 속에서 왠지 조화로운 매력이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옛날 장난감, 오락실 소품이 놓여있는 공간입니다.

추억의 오락실 기계, 낡은 인형 등이 보이네요.

음료를 들고 카페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무척 재미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추억의 회전목마, 그리고 빈티지한 느낌의 소품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앉을만한 깜찍한 의자와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이 물건은 '19세기 금전 출납기' 라고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작동법도 잘 모르는지만 어쨌든 예전에는 신기한 물건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낡은 소파, 그리고 테이블.

조양방직은 곳곳이 추억의 장소이자 포토존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법한 포토존이네요.

 

건물을 길게 관통하고 있는, 일렬로 이어진 테이블과 의자입니다.

방직공장 시절에는 이 곳에서 열심히 작업이 이루어졌을까요?

 

 

옛날 빈티지한 소품들 사이에 껴있는 최신 소품, 카카오 소품도 눈에 띄었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었던 예쁜 공주 소품♡

 

 

계단을 올라 건물 옥상에서 주변 풍경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침대, 화장대, 그리고 화장실 변기 등을 소품으로 활용한 재미있는 공간입니다.

 

 

화장실 앞, 세면대 앞에도 아기자기한 소품과 사진, 그림이 가득했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는 것조차 즐거운 공간이었습니다.

 

 

하늘이 예뻤던 날 방문해서 더 좋았던 조양방직 카페.

마치 그 옛날 방직공장 시절로 시간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강화도에 여행, 나들이 오시는 분들은 꼭 조양방직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조양방직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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