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유럽(Europe)/프랑스(France)

[프랑스/아비뇽] 오래된 도시 아비뇽의 역사, 밤거리 산책

by Cecilia_J 2024. 10. 15.
728x90
반응형

아비뇽♡
프랑스 남부에 있는 도시, 아비뇽에 다녀왔습니다.

728x90


즐거웠던 프랑스 남부 여행.
여행의 시작은 남부의 대표적인 도시, 니스(Nice) 였습니다.
니스를 거점으로 근교 도시(생장캅페라, 에즈, 망통) 을 여행한 후 영화의 도시 칸을 거쳐 아비뇽에 도착했습니다.
칸에서 아비뇽까지는 고속열차(TGV) 를 이용했는데요,
TGV 이용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프랑스/아비뇽] 칸-아비뇽 고속열차(TGV) 이동 후기

 

[프랑스/아비뇽] 칸-아비뇽 고속열차(TGV) 이동 후기

아비뇽♡프랑스 남부에 있는 도시, 아비뇽에 다녀왔습니다.즐거웠던 프랑스 남부 여행.여행의 시작은 남부의 대표적인 도시, 니스(Nice) 였습니다.니스를 거점으로 근교 도시(생장캅페라, 에즈,

worldtravellerjp.tistory.com

 

아비뇽 중앙역에 도착 후 숙소에 체크인을 하러 갔습니다.
제가 선택한 숙소는 아비뇽 중앙역 근처에 있는 Studio au Rempart 라는 곳이었어요.
Studio au Rempart 숙소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프랑스/아비뇽] Studio au Rempart - 아비뇽 중앙역 근처 숙소 추천

 

[프랑스/아비뇽] Studio au Rempart - 아비뇽 중앙역 근처 숙소 추천

아비뇽♡프랑스 남부에 있는 도시, 아비뇽에 다녀왔습니다.즐거웠던 프랑스 남부 여행.여행의 시작은 남부의 대표적인 도시, 니스(Nice) 였습니다.니스를 거점으로 근교 도시(생장캅페라, 에즈,

worldtravellerjp.tistory.com

 

 

숙소에 체크인 후 잠깐 쉬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 거리로 나섰습니다.
아비뇽에 도착했을 때는 낮이었는데 어느새 해가 지고 깜깜해졌어요.

아비뇽의 거리로 나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길가에 늘어선 고목들이었습니다.
오래된 도시의 역사를 한눈에 느끼게 해주는 오래된 나무들이었어요.

 

광장에 우뚝 서 있었던 저 고목은 도대체 얼마나 오래된 것일까요?
나무 아래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니 나무가 얼마나 크고 높은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 나무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일반적인 가로수들과는 스케일이 다른 고목들이었습니다.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모기도 많은 편이었어요.
저도 모르게 모기에 몇방을 물렸는지ㅠㅠ

아비뇽(Avignon) 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방의 론강(Rhône River) 유역에 있습니다.
아비뇽은 중세 유럽의 정치적, 종교적 중심지 중 하나로 큰 역사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데요,
특히 아비뇽 교황청의 역사가 그 중 하나입니다.

 

1. 아비뇽 교황청 시대 (1309–1377)
14세기 초, 교황 클레멘스 5세가 로마를 떠나 아비뇽으로 이전하면서 약 70년 동안 교황청이 아비뇽에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교황 7명이 아비뇽에 머물렀으며, 아비뇽은 교황령 도시로 번성했습니다.
당시 교황들은 도시의 경제와 사회를 크게 발전시켰고, 이를 위해 아비뇽 교황청(Palais des Papes) 을 비롯한 여러 건축물을 지었습니다.
아비뇽 교황궁은 오늘날에도 유럽에서 가장 큰 고딕 건축물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2. 아비뇽과 대분열 (1378–1417)
1377년 교황청은 로마로 다시 돌아갔지만, 곧이어 서방 교회 대분열(Great Schism of the West) 이 일어났습니다.
두 명의 교황이 서로 자신의 정통성을 주장하면서 하나는 로마에, 다른 하나는 아비뇽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 각국은 각자의 이해 관계에 따라 두명의 교황 중 한 명을 지지하며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아비뇽 교황청은 1417년 분열이 종결될 때까지 교황들의 갈등의 중심지로 남아 있었습니다.

 

3. 프랑스와 아비뇽의 합병
교황청 시대가 끝난 후에도 아비뇽은 계속해서 교황령으로 남아 있다가, 1791년 프랑스 혁명 당시 프랑스 영토로 공식적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이로써 아비뇽은 프랑스 영토로서 현대사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4.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
오늘날 아비뇽은 중세 건축물과 풍부한 역사적 유산으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아비뇽 페스티벌(Festival d'Avignon) 은 유럽 최대의 연극 축제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예술가와 관광객이 모여드는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비뇽 교황궁과 생 베네제 다리(Pont Saint-Bénézet)는 방문객들에게 역사적 의미와 함께 뛰어난 건축미를 보여줍니다.

골목길을 따라 아비뇽의 밤거리를 걸어 보았습니다.
도시 곳곳에 있는 광장 주변에는 식당가가 늘어서 있고 그 주변은 저녁을 먹으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반면 식당가 쪽을 벗어나면 거리에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고요.

아비뇽의 도시 북쪽에는 론 강이 도시를 휘감아 흐르고 있습니다.
밤의 강가 쪽의 풍경이 궁금해서 도시의 북쪽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성 베네제 다리가 무척 궁금했거든요.
성 베네제 다리(Pont Saint-Bénézet)는 프랑스 남부 아비뇽에 위치한 중세 시대 다리로, 일반적으로 '아비뇽 다리' 라고도 불립니다.
아비뇽 다리의 이정표를 따라 골목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강가에 도착하자 성 베네제 다리가 보였습니다.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는 다리.
파랗게 빛나는 모습이 신비롭게 느껴졌습니다.

성 베네제 다리는 12세기 후반에 세워졌으며, 로마 가톨릭 성인인 베네제(Bénézet)의 전설과 관련이 깊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베네제는 신의 계시를 받아 이 다리를 건설했다고 합니다.

그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기적적으로 무거운 바위를 옮겨 다리의 초석을 놓았다고 전해집니다.

 

성 베네제 다리는 로마 시대의 중요한 교통로인 론강을 건너는 다리로, 아비뇽과 빌르뇌브-레-아비뇽(Villeneuve-lès-Avignon)을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22개의 아치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여러 차례 홍수와 전쟁으로 인해 파손되었고, 오늘날에는 그중 4개의 아치만 남아 있습니다.

아비뇽의 밤거리 산책.
도시의 역사가 느껴지는 커다란 나무들 사이를 걸으며, 론 강 근처의 성 베네제 다리의 야경을 보며 여유있는 산책을 했습니다.
아비뇽의 낮은 어떤 모습일까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 Avignon : Avignon, France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