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 트리아농♡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별궁, 쁘띠 트리아농에 다녀왔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은 프랑스의 역사와 화려함을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프랑스 파리 여행의 핵심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베르사유 궁전에 대한 자세한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프랑스/베르사유]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 화려한 왕궁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베르사유 궁전 안에는 본궁 말고도 두개의 별궁이 있습니다.
그랑 트리아농(Grand Trianon) 과 쁘띠 트리아농(Petit Trianon) 인데요,
그랑 트리아농에 대한 소개와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프랑스/베르사유] 그랑 트리아농, 베르사유 궁전의 멋진 별궁
쁘띠 트리아농(Petit Trianon)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내에 위치한 소규모 궁전입니다.
18세기 프랑스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에요.
이곳은 주로 마리 앙투아네트와 관련이 깊으며, 그녀의 개인적인 휴식 공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쁘띠 트리아농은 앙젤 자크 가브리엘(Ange-Jacques Gabriel)이라는 건축가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1762년부터 1768년까지 6년에 걸쳐 건축되었고,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깔끔하고 대칭적인 구조와 간결한 장식이 특징입니다.
원래는 루이 15세가 자신의 애첩인 마담 드 퐁파두르(Madame de Pompadour)를 위해 이곳의 건축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1774년, 루이 16세가 왕위에 오른 후 아내인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이 궁전을 선물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곳을 개인적인 안식처로 사용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녀는 쁘띠 트리아농 주변에 영국식 정원을 조성하고, 목가적인 마을인 '왕비의 촌락(The Queen's Hamlet, Le Hameau de la Reine)' 을 세웠습니다.
이는 그녀가 소박한 시골 생활을 즐기기 위함이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베르사유의 격식 있는 궁정 생활에서 벗어나 쁘띠 트리아농에서 자유롭게 지내며, 친한 친구들과 함께 사교 생활을 즐겼습니다.
왕비의 촌락에 대한 자세한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프랑스/베르사유] 왕비의 촌락, 베르사유 궁전에서 시골을 느끼다
쁘띠 트리아농은 전체적으로 작은 규모이지만, 내부는 매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습니다.
외부는 단순하고 대칭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며, 내부는 당시 유행하던 신고전주의 양식을 따랐습니다.
오늘날 쁘띠 트리아농은 베르사유 궁전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중요성 때문에 여러 차례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원래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습니다.
쁘띠 트리아농은 프랑스 혁명 전의 화려한 궁정 생활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개인적인 삶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입니다.
사랑의 신전
쁘띠 트리아농 정원 한쪽에는 '사랑의 신전(Temple of Love)' 이라는 건축물이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싼 아름다운 정원과 연못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사랑의 신전은 1778년 리샤르 미크(Richard Mique) 라는 건축가에 의해 만들어진 건축물입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그녀의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지어진 신전인데요,
당시의 프랑스 귀족들이 즐겼던 낭만적이고 고전적인 이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고전 그리스 건축 양식을 따른 디자인으로서 원형의 로토나로 설계되었고, 12개의 코린티아식 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습니다.
신전의 중심에는 프랑스의 조각가 루이 필리프 머시(Louis-Philippe Mouchy)가 조각한 큐피드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큐피드는 사랑의 신으로, 이 조각상은 큐피드가 그의 활을 쏘기 전의 순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신전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티 트리아농을 자신의 개인적인 피난처로 사용하면서, 자연 속에서의 평온함과 낭만적인 이상을 추구한 결과물입니다.
또한 18세기 프랑스 귀족들이 즐겼던 정원 예술과 로맨틱한 건축의 한 예로, 사랑의 신전은 그 당시의 문화적 취향과 생활 방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랑 트리아농도 그렇고 쁘띠 트리아농도 그렇고,
베르사유 궁정 본궁의 엄청난 화려함과 대비되는 소박한 아름다움이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사실 본궁이 워낙 화려해서 상대적으로 소박하게 보이는 것이긴 합니다.
별궁도 건물 자체보다도 주변의 정원을 산책하면서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개인 취향이 온전히 반영된 '나 자신의 공간' 이라는 것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의 진짜 매력은 궁전 자체보다 별궁과 정원에 있지 않나 싶어요.
베르사유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궁전 이곳저곳을 천천히 둘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Petit Trianon : Château de, Le Petit Trianon, 78000 Versaille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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