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숲♡
곤지암리조트 옆 산책하기 좋은 곳, 화담숲에 다녀왔습니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곤지암리조트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는 곤지암 스키장이 리조트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 외에 루지 썰매를 탈 수도 있고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있는 하늘공원에 갈 수도 있어요.
또한 아름다운 수목원 화담숲이 곤지암리조트 바로 옆에 있습니다.
얼마전 1박 2일 일정으로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에 다녀왔습니다.
곤지암리조트 콘도 숙박후기와 리조트 뷔페 미라시아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경기도/광주] 곤지암리조트 미라시아 - 분위기 좋은 뷔페, 일품요리
화담숲 홈페이지 : https://www.hwadamsup.com/relay/main/main.do
화담숲은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수목원입니다.
약 5만평의 부지에 16개의 테마원을 조성하였고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식물 4,000여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운영시간과 이용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영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
화-일 9:00~18:00 (입장 마감 17:00)
<이용요금>
성인 : 11,000원 / 경로.청소년 9,000원 / 어린이 7,000원
모노레일 탑승권 별도
국가유공자 1급, 24개월 미만 유아 무료 (가을 단풍 시즌 10월 11월 미적용)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미리 온라인 예매를 하면 대기 없이 입장이 가능합니다.
화담숲의 16개의 테마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아래 순서대로 지나가게 됩니다.
1) 천년화담송
2) 이끼원
3) 철쭉.진달래길
4) 탐매원
5) 자작나무숲
6) 양치식물원
7) 소나무 정원
8) 분재원
9) 암석.하경정원
10) 전통 담장길
11) 색채원
12) 무궁화 동산
13) 수국원
14) 반딧불이원
15) 추억의 정원
16) 원앙연못
1) 천년화담송부터 6) 양치식물원까지의 관람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경기도/광주] 화담숲 - 곤지암리조트 산책하기 좋은 곳, 수국축제(1)
이번 포스팅에서는 7) 소나무 정원부터 16) 원앙연못까지의 관람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소나무 정원
양치식물원을 지나 소나무 정원에 들어섰습니다.
이 곳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중의 하나인 소나무가 주인공인 정원입니다.
소나무 정원의 규모로는 국내 최대라고 해요.
전국에서 수집된 명품 소나무 1,300그루가 심어져 있습니다.
소나무 감상하는 법
사람도 저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미남미녀가 있듯이, 나무 역시 각양각색으로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모습을 가진 소나무가 잘생긴 나무일까요?
첫째, 나무의 전체적인 모양이 우산처럼 둥그렇게 처진 모양이나 삼각형, 또는 자연스럽게 구부러진 모양이 좋습니다.
둘째, 일자로 곧은 줄기보다는 휘거나 굽은 줄기를 가졌다면 보는 즐거움은 배가 되겠죠?
셋째, 나무의 껍질(수피)은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진 형태가 선명한 것이 좋습니다. 또한 줄기 윗부분의 색상은 붉은 색을 띄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긴 잎을 가진 것보다는 가지의 마디가 좁고 짧은 잎을 가진 것이 좋습니다.
위에 나와 있는 '소나무 감상하는 법' 의 기준대로 보았을 때 잘생긴 소나무를 찾은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모양이 우산처럼 생겼고, 줄기가 굽어 있고 휘어 있네요.
나무의 껍질은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져 있는 것 같고요.
그 기준을 모르고 보더라도 객관적으로 충분히 멋지게 생긴 소나무인 것 같습니다.
암석.하경정원
자연 암석들이 있는 암석, 하경정원쪽도 둘러보았습니다.
이 곳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종류와 색상의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석
이름 그대로 까만 암석, 오석(Black Stone) 입니다.
자연스럽게 놓여져 있는 암석들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저 멀리 나무들 사이로 곤지암 리조트 스키장 슬로프도 보입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초록초록하지만 겨울에는 하얀 스키장 슬로프로 변하는 곳입니다.
정면에 있는 나무의 왼쪽 가지 중간에 혹처럼 볼록한 것이 보이시나요?
'소나무혹' 이라는 것입니다.
참나무 포자가 날아와 소나무 송진에 붙어 타원형의 소나무혹이 생긴 것인데,
부엉이가 앉아 있는 것처럼 보여서 부엉이방구통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이 부엉이방구통은 복과 행운을 가져온다고 하여,
가까이 두면 3년 내에 소원이 이루어지고 재앙이 찾아와도 부엉이방구통의 기력이 액운을 물러가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 선조들은 이것으로 화분과 손절구도 만들고 하늘을 향해 솟대도 세워서 복을 불러왔다고 합니다.
멋진 나무들과 암석을 감상하며 산책길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화창한 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이렇게 여유롭게 산책을 한다는 것 자체가 힐링이에요. :D
지나가면서 본 이 식물은 백리향과 은쑥입니다.
백리향은 이름 그대로 향기가 백리까지 간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수국원
다음으로 둘러본 곳은 산수국 군락지, 수국원입니다.
'화담숲 수국 축제' 라고 하는데 수국이 생각만큼 많지는 않아서 과연 이것이 끝일까?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수국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구역이 따로 있었습니다.
수국원은 화담숲을 조성할 때 가장 먼저 만들어진 곳으로 산수국, 나무수국, 큰잎수국, 미국수국 등 60여종이 자라고 있다고 해요.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산사면 아래로 펼쳐진 7만여그루의 산수국군락은 푸른 물결을 이루고
흰색, 분홍색의 수국류들은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잊기에 충분합니다.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수국 군락은 처음 봤어요!
산수국
산수국은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라는 낙엽 관목입니다.
생육환경은 산골짜기나 돌무더기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며, 잎은 난형으로 끝은 꼬리처럼 길고 날카로우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나 있습니다.
'변하기 쉬운 마음' 이라는 꽃말처럼 산수국은 토양의 성질에 따라 붉은색(알칼리성), 푸른색(산성) 으로 꽃의 색깔을 바꿉니다.
땅의 성질에 따라서 꽃색이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수국.
정말 신기하게도 산성 토양에서의 파란색 수국과 알칼리 토양에서의 분홍색 수국이 둘 다 보였습니다.
거의 동일한 위치의 토양인데도 미세하게 산성과 염기성의 차이가 있는가 봅니다.
수국의 종에 따라서는 곤충을 유인하게 위한 전략으로 가짜꽃을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마치 파란색 꽃다발 같은 수국다발입니다.
하늘색의 수국 빛깔은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든것 같은 하늘색인데 자연에 존재하는 꽃 색깔이라는 것이 신기했어요.
여름의 푸르름을 마음껏 느끼며 화담숲을 구석구석 돌아보았습니다.
반딧불이원
'개똥벌레' 로 불리며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반딧불이.
도심의 불빛이 늘어 가는 만큼 이제는 희귀 곤충이 되었습니다.
반딧불이원은 '애반딧불이' 가 서식하는 곳으로 계곡물을 올리고 반딧불이 유충과 그 먹이인 토종 다슬기가 살 수 있도록 서식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그 결과 매년 6월이면 계곡 주변을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곳의 풍경은 정말 계곡에 놀러온 듯한 느낌이었어요.
추억의 정원
옛 고향의 정취와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정원입니다.
70년대 시장풍경, 산골풍경, 전통놀이, 전통혼례 등을 도자기 인형으로 구현해 놓았습니다.
원앙연못
어느덧 화담숲을 한바퀴 돌아 산책이 모두 끝났습니다.
원앙과 다양한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원앙연못.
연못 맞은편에는 파전과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한옥주막과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화담숲 카페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경기도/광주] 화담숲 카페 - 산책후 여유롭게 차 한잔 하기 좋은 곳
날씨가 맑고 화창했던 어느 여름날.
다양한 테마로 다채롭게 꾸며놓은 화담숲을 산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른 계절에 방문해도 계절마다 매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단풍철에도 한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화창했던 날 화담숲의 생생한 방문 후기는 아래 유튜브 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D
* 화담숲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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