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 한강공원 산책 (청담나들목 - 압구정나들목)

한강공원♡

언제 가도 좋은 한강공원 산책 후기를 올립니다.

728x90

 

탁 트인 한강변을 걸으며 산책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평소에는 그냥 이생각 저생각하며 천천히 걷는 편인데,

문득 자주 보는 한강의 풍경이 참 예쁘고 특별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는 것 같아요.

이날의 한강과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이날의 한강 산책은 한강공원 청담나들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청담나들목은 청담역 1번출구 또는 14번 출구로 나와서 청담대교 방향으로 쭉 걸어오다보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날 한강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 근처에 있는 삼성해맞이공원에 다녀왔었어요.

삼성해맞이공원 방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서울/강남] 삼성해맞이공원 - 청담역 삼성동 근린공원 한강 전망 좋은곳

[서울/강남] 삼성해맞이공원 - 청담역 삼성동 근린공원 한강 전망 좋은곳

 

 

보석 그림과 '반짝반짝' 글씨가 벽에 이쁘게 써져 있네요.

 

청담나들목으로 진입하면 왼쪽과 오른쪽으로 산책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한강의 왼쪽으로 가면 압구정 방향, 오른쪽으로 가면 잠실방향입니다.

 

 

저는 왼쪽 압구정 방향으로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해질무렵이어서 서쪽으로는 해가 넘어가는 중이었고 하늘이 노을로 붉게 물들어 있었어요.

공기가 맑아서 저 멀리 남산타워까지 잘 보이는 날이었습니다.

 

 

저녁 바람이 상쾌하고 시원해서 산책하기 너무 좋은 날씨였어요.

 

살랑살랑 흔들리는 풀과 여기저기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하는 서울, 그리고 한강.

한강의 밤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아름다웠던 한강의 야경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을 즐겁게 감상해 주세요. :D

 

 

강남쪽에서 바라본 강북의 야경.

강북의 야경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단연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 트리마제 아파트입니다.

 

 

공기가 좋은 날에는 압구정로데오쪽 큰길가에서도 잘 보이는 서울숲 트리마제.

주황색으로 빛나고 있는 성수대교와 함께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성수대교도 야경도 제가 참 좋아하는 풍경 중 하나에요.

한강 산책로에도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고 멀리 있는 남산타워와 함께 또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압구정 방향으로 쭉 걷다보면 압구정나들목이 나오고 여기를 통해서 압구정한양아파트 쪽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압구정 나들목의 통행로는 그래피티로 가득했습니다.

 

 

그래피티는 락카,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통해 벽에 그림 또는 낙서를 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이곳의 그래피티는 단순 낙서가 아니라 꽤 수준이 있어 보였습니다.

 

사람 얼굴까지 심혈을 기울여서 그린 느낌이에요.

 

 

약간 괴기스럽고 음산한 느낌의 그래피티도 보였습니다.

 

 

다양하고 화려한 그래피티를 보면서 통행로를 걷다보니 어느덧 나들목의 출구까지 다 왔네요.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에서도 압구정나들목에서의 그래피티 아트를 공식적으로 허용하는것 같습니다.

벽에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압구정나들목은 공공 시설물입니다.

그래피티 아트, 그림, 도색 (이하 그림) 등의 행위를 할 경우 아래 사항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준수사항 -

1. 악취 및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라며, 지정된 시간 이외 그림 그리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 그림 가능 시간 : 22시~5시

2. 혐오스럽거나, 퇴폐적인 그림을 금지합니다.

3. 공공시설물(CCTV, 도로반사거울 등)에 그림을 금지합니다.

4. 압구정나들목 외 허가되지 않은 지역에 그림을 금지합니다.

 

* 압구정나들목 인근 지역의 잦은 낙서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절대 남은 스프레이나 페인트로 주변 지역에 낙서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허가되지 않은 지역에 그림, 낙서, 도색을 할 경우 고발 등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위 사항이 준수되지 않을 경우 압구정나들목에서 그림 그리는 행위는 전면 금지될 수 있습니다.

 

 

진짜 이 곳에서의 그래피티는 꽤 볼만하더라고요.

그림그리는 사람에게도, 통행하는 사람에게도 서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압구정나들목을 나와서 압구정한양아파트 쪽으로 진입했습니다.

이날의 한강 산책은 여기까지입니다.

깨끗하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기분 좋은 한강 나들이였습니다.

 

* 한강공원 압구정나들목 :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